[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나 무더기로 나왔다. 모두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40명으로 늘었다.
26일 시에 따르면 136~138번 확진자는 134번(40대) 확진자의 가족들이다. 134번은 지난 23일 남양주시에 있는 직장에서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자 진단 검사 결과 24일 양성 판정됐다.
세종시 코로나19 일일동향. [사진=뉴스핌DB] 2020.12.26 goongeen@newspim.com |
37번 확진자는 134번의 배우자로 지난 24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136번과 138번은 이들의 10대 자녀들로 지난 주부터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고 둘 다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139번과 140번도 일가족으로 모두 30대다. 지난 19~20일 서울 은평구에서 가족 모임 후 21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다. 139번은 무증상이었고 140번은 25일 증상이 나타나 검사 후 확진됐다.
시는 이들이 대부분 자가 격리 상태에서 확진됐지만 이동 동선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 및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시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홈페이지 등에 공지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세종시에서는 140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해 125명은 완치됐고 세종충남대병원에 3명, 충청권 생활치료센터 11명, 의정부시 의료기관에 1명(135번)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4일 전국에서 1241명, 성탄절인 25일에 1132명의 기록적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당국은 연말연시 모임과 여행 등은 취소하고 타지역 방문 또는 초청을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