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영국 정부는 최근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종이외에도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관련된 변종도 추가로 확인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명의 영국인이 남아공과 관련한 새로운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남아공을 여행하거나 여행객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공 정부는 지난 18일 '501.V2'로 명명된 코로나19 변종을 발견했으며 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행콕 장관은 이와관련, 남아공 여행에 대한 규제조치를 내리는 한편 남아공 방문자를 접촉한 사람들도 즉시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최근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종보다도 더 전염성이 강하며 변이도 왕성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종 확산을 막기 위해 런던을 비롯한 인구 밀집 지역에서 봉쇄 조치를 4단계로 격상했다. 유럽 국가들도 변종 유입 차단을 위해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하는 등 잇따른 여행 제한 조치에 나섰다.
변종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국 봉쇄로 도버 항구 부근 도로에 서 있는 트럭들. 2020.12.22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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