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군과 상호협력 합의서 체결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3차원(3D) 인체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군복, 신발 등 맞춤형 군수품 보급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대한민국 공군은 군수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3D 인체정보 빅데이터 활용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군수품 발전을 위한 인체정보 빅데이터 구축 및 기술교류 상호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국표원이 지난 1979년부터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보급사업으로 축적한 3D 인체정보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공군에 맞춤형 군수품을 제공함으로써 군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충북 음성에 위치한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2020.02.04 jsh@newspim.com |
국표원은 지난 2018년 시작된 육군과의 협력사업을 기반으로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공군으로 '3D 인체정보 빅데이터 사업범위'를 확대했다. 구축된 장병 체형 빅데이터는 군용 사무용 가구 등 군용물자 외에도 항공 장비 헬멧, 전투기 조종석(cockpit)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휴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공군 장병 체형 빅데이터를 분석해 체격 조건에 맞는 맞춤형 군수품을 보급하고 군수품 만족도를 향상시킨다. 축적한 장병들의 인체정보 빅데이터는 향후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해 제공함으로써 섬유, 의류뿐 아니라 헬스케어를 비롯해 다양한 신산업 태동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표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군수물자, 특히 피복 개선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장병 인체치수 표준을 활용한 표준 군수품 개발을 지원하고 군수품에 적용가능한 국가표준(KS)을 군 규격에 활용하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공군은 인체정보 빅데이터 축적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사이즈 코리아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20대 초반의 한국인 체형에 대한 보다 정교한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김숙래 국표원 바이오화학서비스표준과 과장은 "2021년부터 대한민국 공군에 3차원 인체정보시스템의 본격 적용을 시작으로 군 장병들의 인체 정보를 수집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동안 일반인에 대한 신체치수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사업으로 매년 약 3만명의 신체로 데이터 확보가 용이하게 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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