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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부동산결산]① 집값·전셋값 폭등 원인, 정부 "유동성" vs 시장 "정책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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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불안. 정부는 유동성과 가구수 증가, 과거정부 정책 원인
시장에선 수요대비 공급부족과 정책불안 탓...공급계획도 실효성 부족
엇갈린 평가 속 집값·전셋값은 9년만에 최대폭 상승
핀셋규제로 풍선효과 극대화, 입주물량 감소에 내년 더 불안

[편집자 주] 올해 주택시장은 저금리 기조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코로나19 유행과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급등세를 보였다. 정부는 두달에 한번 꼴로 대책을 쏟아냈지만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기는 커녕, 불신감을 키웠다. 특히 하반기에는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대란을 가중시키면서 전셋값 폭등의 빌미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집값의 풍선효과로 이어지면서 전국 집값을 자극하게 이르렀다. 그럼에도 여당 정치인과 정부 당국자의 잇단 발언은 국민들에게 실망과 분노 마저 불러 일으켰다. ′패닉바잉·영끌·벼락거지′ 등의 신조어까지 탄생시킨 올 한해 주택시장을 되돌아본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해 주택시장은 정부의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고강도 규제에도 급등장세를 연출했다.

서울에서 시작한 집값 불안은 경기도, 인천에 이어 지방으로 번져갔다. 시장에선 핀셋규제가 낳은 '풍선효과'라고 평가한다. 비규제지역을 찾아 주택 수요가 몰리는 양상이 일 년 내내 지속됐다. 그럼에도 정부는 정책적인 방향성과 효과에 대해서 긍정이라고 자평한다. 초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됐고, 가구 분리에 따른 수요 증가가 집값 불안의 주요 원인이라 분석한다.

원인에 대한 해석은 엇갈릴 수 있지만 현실은 정부의 의도와는 다르게 9년 만에 집값과 전셋값이 최대치로 상승한 한해로 기록됐다.

◆ 공급계획 포함한 부동산대책 6차례...두달에 한번꼴

정부는 올해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자신했다. 작년 말 강력한 수요 억제책으로 꼽히는 '12·16 주택시장 안정화대책'이 시장에 강력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에는 주택시장이 정부가 의도한 대로 움직이는 듯했다.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주택담보대출을 차단하고 종합부동산세율 및 양도소득세율 인상, 임대사업자 취득세·재산세 혜택 축소 등으로 투자수요뿐 아니라 실수요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수요층이 고가 주택이 밀집한 서울을 피해 수원, 안양, 의왕, 성남 등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광역교통망 개선 및 정비사업 호재 등이 맞물리면 집값이 크게 상승했다.

이에 정부는 '2·20대책'을 발표하고 수원(영통구, 권선구, 장안구)과 안양 만안구, 의왕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아파트값 상승률이 수도권 평균의 1.5배를 넘었다는 이유에서다. 조정대상지역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60%에서 50%로 낮추고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옥죄며 시장 불안에 대응했다.

그러나 한번 불붙은 풍선효과는 정부의 규제 강화에도 다른 지역으로 번졌다. 인천과 대전, 경기도 군포, 의정부 등으로 분위기가 옮겨붙은 것. 5월 기준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더 늘어나자 강남권 아파트값도 회복세를 보였다. 용산역 정비창 부지와 삼성동 현대차그룹 신사옥(GBC), 잠실 일대 마이스(MICE) 개발 계획이 구체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저가 지역뿐 아니라 강남권에도 불안감이 감돌자 정부는 '6.17대책'으로 맞섰다. 이 대책에서 접경지역 일부를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었다. 더 이상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여기에 서울 송파구 잠실과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갭투자(전세끼고 주택매입)를 차단했다. 모든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으면 6개월 안에 기존 집을 처분하고 전입해야 하는 규정도 넣었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수요로 분류한 법인에 대해서도 규제를 강화했다. 주담대를 아예 금지하고,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을 대폭 강화했다.

그럼에도 풍선효과는 계속됐다. 수도권에서는 김포와 파주가 시장을 이끌었고, 지방에서는 부산, 대구, 창원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정부는 '11.19대책'과 추가적인 조정대상지역 지정(12.10)으로 이들 지역을 모두 대상지역으로 묶었다. 현재는 읍, 면 지역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규제지역에 포함됐다.

◆ '유동성' vs '정책 리스크'...해법 찾기도 난항

이런 부동산시장 불안에 대해 정부와 시장의 분석은 엇갈린다.

정부는 잇따른 규제에도 집값이 안정화되지 않는 이유로 초저금리에 따른 유동성과 가구분리, 과거정부의 정책 등을 꼽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은 3100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5% 증가한 수치다. 유동자금 중 상당부분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었고, 이게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얘기다.

가구분리로 주택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서울시 인구는 4만명 감소했지만 가구수는 9만6000가구 늘었다. 주택 실수요 증가가 전셋값뿐 아니라 집값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한다.

과거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도 집값 불안이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꼽는다. 이명박 정부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일부지역을 해제했고 대출규제 완화, 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 세제규제 완화도 선보였다. 박근혜 정부도 기존 부동산 정책을 이어갔고 분양가상한제까지 폐지해 규제 완화에 적극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런 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주택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었고, 결국 현 정부의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시장의 평가는 다소 다르다. 유동성이 늘어나 가수요가 늘어난 것은 맞지만 정책 실패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한다.

주택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는 규제 정책으로 일관했다. 누더기식 핀셋규제로 풍선효과를 낳았고, 집값이 오르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더 늘었다. 세금 규제의 강도를 높여도 "세금을 더 내면 된다"는 식의 반응까지 나왔다.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시장에서는 내성이 생겼고, 피로감만 호소한다.

공급부족도 문제로 지적한다. 통계로 나타난 아파트 입주와 공급물량은 사실 크게 줄지 않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5만3000가구로 전년 4만6000만가구보다 늘었다. 2017년~2019년 평균 입주물량이 4만가구란 점과 비교해도 절대적인 수치가 급감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주택시장이 불안한 이유는 가수요가 더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10월 기준 누적 서울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71.0대 1로 나타났다. 작년 31.6대 1과 비교해 2배 넘게 높아졌다. 서울지역 주택공급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로 내 집을 마련하기 어려운 수요자들의 심정이 청약 경쟁률로 표출된 것이다. 이처럼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은 평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수요가 늘자 수급불균형이 발생했다.

여기엔 심리적인 부분도 작용했다. 정부의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 규제 강화로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서다. 서울에서는 사실상 정비사업 이외에는 대규모 민간분양을 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대기 수요자의 불안은 계속됐다. 직장과 교육 등을 이유로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주하려해도 마땅한 주택이 찾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런 규제 일변도의 영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절반 정도 감소한 2만6940가구로 추정된다. 내후년에는 1만7020가구로 더 줄어든다. 경기도도 올해 12만4216가구에서 내년 10만3754가구, 내후년 8만가구로 감소한다. 아파트 공사기간이 2년6개월 이상 걸린다는 점에서 예상 수치보다 입주물량을 늘리긴 어렵다. 사업지연에 물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수요대비 공급부족 현상이 현재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측면이 있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 공급대책 실효성은 아직...결과도 미지수

연간 주택공급이 부족하지 않다고 주장하던 정부도 집값 불안이 이어지자 확대하는 방안을 병행했다.

공급 방안으로 꼽히는 '5·6대책', '8·4대책'이 대표적이다. 5·6대책은 서울에 7만가구, 2023년 이후 수도권에 연평균 25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공공성을 강화한 정비사업(공공재개발)과 준공업지역, 국공유지, 3기신도시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8·4대책에선 공급계획을 보다 구체화했다. 서울에서는 태릉CC(태릉골프장), 용산 캠프킴, 서부면허시험장, 면목 행정복합타운 부지 등에 주택 공급계획을 공개했다. 공공재개발에 이어 공공재건축을 추진키로 하고 3기시도시 용적률을 높여 주택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밝혔지만 시장에선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공급 확대에 일부 도움은 되겠지만 공급일정이 불투명해 당장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공재개발과 공공재건축으로 도심에 9만가구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도 수포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 용적률이 높아진다지만 기부채납 비율이 높고, 임대주택 가구가 늘어 조합원의 거부감이 커서다. 최근 시범사업을 진행했지만 서울 대단지 재건축 사업장은 한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올해 주택시장은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불안해졌다. 7월 말 임차인 주거 안정을 위해 7월 말 도입된 임대차법 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이 시행되자 전세매물을 품귀현상을 빚었다. 매물이 부족해진 데다 집주인들이 4년치 임차료를 시세에 반영하자 전셋값이 폭등했다.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서울 외곽과 경기도 중저가 매물을 사들이자, 이들 지역의 집값이 덩달아 뛰었다.

전세 불안에서 촉발된 집값 상승에 정부는 '11·19 전세대책'으로 안정화를 꾀했다.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1만4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실 주택과 호텔·오피스 리모델링, 매입임대 등이 활용된다.

이같은 정부의 대응에도 입지적 한계, 열악한 주거환경, 1인가구 중심 공급 등으로 주거 불안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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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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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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