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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아파트가 빵이라면" "내년 봄 전세난 안정"…현실 인식 無?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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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차례 대책에도 시장 안정화 안돼...이번에도 안정보단 급등에 무게
조소와 비난 일색…국민 '장관 피로감' 높아져
전세품귀 가속, 내년 아파트 입주량 반토막 등 지표도 부정적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봄즈음 전세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란 입장을 밝히자 수요자들은 소위 '희망 고문'에 불과하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발표한 단기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속도를 내면 전세불안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게 김 장관의 견해다. 하지만 전세물량 품귀현상에 전세계약이 급감한 데다 입주 물량도 줄어 전세난은 더 가중될 것이란 게 업계의 시선이다. 각종 지표가 최악의 국면으로 흐르고 있지만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책임자가 장밋빛 전망을 내놓자 비난 여론을 거세진 것이다.

◆ 수요층 "내년 전세시장 더 불안할 것"...정치권도 비난 일색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세난이 내년 봄 완화될 것이란 김현미 장관의 발언에 대해 수요자들은 현실을 감지하지 못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1.30 kilroy023@newspim.com

지난달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한 김 장관은 전세대책이 언제쯤 효과를 볼지를 묻는 말에 "전세공급 대책들이 신속하게 이뤄지면 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봄쯤 되면 전세시장이 안정세에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요자들은 '뜬구름 잡는 소리'란 평가가 주를 이룬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전세 구하기가 더 힘들어졌는데 딴 세상 얘기를 하는 듯하다", "대책 발표할 때마다 안정화된다고 했는데 언제까지 속아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부의 기대와 반대로 움직일 것이란 반등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내년 봄 안정화된다고 하니 그때가 폭등 시기겠네요"라고 비꼬았다.

이런 반응은 정부가 집값과 전셋값을 잡기 위해 수많은 대책을 쏟아냈지만, 효과는커녕 부작용만 양산한 영향이 크다.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2~3개월 후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고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실현되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정부 정책에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상당하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새 찍어내고 싶다? 5년전에 인허가가 없어서 지금 물량이 부족하다?"라며 "후안무치 남 탓의 여왕"이라고 비판했다. 이 발언은 김 장관이 수요자들이 다세대, 빌라보다 아파트를 원하지 않냐는 물음에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새라도 만들겠다"고 발언한 내용을 꼬집을 것이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김 장관을 향해 "누가 정부더러 아파트를 직접 만들라고 했느냐"며 "아파트가 아니라 아파트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정부 사람들의 뇌 속에는 아파트는 공공이, 즉 정부가 만드는 거라고 입력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마리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한탄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빵과 과자로 만든 집' 사진을 올린 뒤 "김현미 장관님이 마련해주신 집"이라고 비꼬았다. 이 동화에서 굶주린 헨젤과 그레텔 남매가 숲속 과자 집으로 들어가 마녀에게 잡히지만, 꾀를 부려 마녀를 화로에 밀어 넣어 처치한다.

◆ 전세계약·입주물량 감소 등 각종지표 최악 국면

전세시장을 가늠할 지표를 보더라도 정부의 기대가 물거품 될 공산이 크다.

서울시 부동산거래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4243건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42.3% 줄었다. 1년 전에 비해선 64.5% 급감한 수치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매물의 반전세, 월세로 전환되는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전세물량 품귀에 전셋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서울 전세 가격은 2.39% 상승해, 18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송파구 4.25% ▲강남구 3.66% ▲양천구 3.54% ▲노원구 3.43% 등이 평균치를 웃돌았다. 전세난에 학군 수요까지 몰려 전셋값 상승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입주 물량도 불안요소다.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줄어든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입주 및 입주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2만6940가구로 올해 5만289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2022년에는 1만7020가구로 2021년보다 1만 가구 정도 더 줄어든다.

경기도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경기도의 올해 입주 및 입주예정 물량은 12만4126가구다. 내년에는 10만3754가구, 2022년에는 8만3451가구로 향후 2년간 감소세가 불가피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은 증가하는 상황에서 반전세, 월세로 전환되는 물량은 늘어 전반적으로 전세 수급상황에 좋지 못하다"며 "내년 신축 아파트의 입주 물량이 올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전세난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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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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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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