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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국 증시, '금리 상승' 직면..."'코로나민감주' 사라"

기사입력 : 2020년12월21일 16:48

최종수정 : 2020년12월21일 16:52

가파른 경기 회복에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고평가 성장주 압박"
웰스파고 "다든·MGM·월풀 등 코로나19 고베타 종목 매수 추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내년 미국 주식시장 투자에선 올해와 같은 강력한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급격한 경기 회복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올해 강세를 이끈 성장주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미국 주간지 배런스는 최신호(18일 자)를 통해 "내년에 강한 경기 회복은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을 야기해 올해 주식시장의 강세를 주도한 기술과 통신 서비스, 재량소비재 등 고평가 성장주를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을 소개했다.

배런스는 내년 미국 경제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때와 달리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2008년 금융위기는 은행의 자본 건전성과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해쳤고, 그 뒤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미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부재했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코로나19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돼 일상생활이 정상회될 것으로 예상되고 가파른 경기 회복세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국채 금리는 투자자 사이에서 '무위험 수익률'로 간주되는 만큼 금리가 오르면 주가 수준은 하락 압력에 노출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올해 큰 폭으로 오른 성장주에 대한 재평가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성장주로 분류되는 기술주가 종합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약 28%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의 성과가 부진하면 전체적인 주식시장의 상승폭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MKM파트너스의 마이클 다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채 금리가 오르면 주가 수준이 비싼 성장주는 하락할 수 있다"며 "내년 미국 주식시장의 오름폭은 한 자릿수나 보합권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P500은 올해 들어 14.8% 상승세다.

배런스는 경기 회복이 주식시장에 나쁜 요인이라고 읽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금리 상승에 노출되는 성장주를 제외하면 분명히 호재이기 때문이다. 다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내년 S&P500 기업의 순이익은 15%~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내년 주식시장에서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떨어진 '경기민감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미국 주식 전략가는 내년 미국 경제의 '브이(V)'자 반등을 전망하고 '코비드 베타가 높은 주식(코로나19 관련 뉴스에 민감한 반응 보이는 주식)'을 매수할 것을 권장했다.

그는 "일상생활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코비드 고(高)베타 종목은 가장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다든레스토랑(이하 뉴욕증권거래소: DRI), MGM리조트인터내셔널(MGM), 월풀(WHR) 등을 눈여겨보라고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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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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