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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청년들의 한국말투 단속 지시…해외방송 청취 땐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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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서도 '한국'·'대한민국' 호칭 사용
소식통 "부르주아 책동 동조행위라며 강력 처벌"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 당국이 최근 청년들이 한국 말투를 쓰는 현상이 늘어나는데 대해 철저한 대책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평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8년 7월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여자 '평화'팀과 '번영'팀의 혼합경기를 평양 주민들이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요즘 청년들 속에서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남조선 말투를 쓰는 현상이 날로 늘어나는 것에 대해 시급히 대책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하달됐다"면서 "청년동맹조직들은 이와 관련해 검열그루빠(모임)를 조직하고 남조선 말을 쓰는 현상을 강도높게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어 "주민들, 특히 젊은층 속에서 한국 말투를 쓰는 문제와 관련해 여러 차례 단속과 경고를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 심각성을 느낀 중앙의 지시에 의해 단속이 시작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아울러 "청년동맹조직들에서는 청년학생들이 일상 대화나 손전화기 등을 이용하면서 남조선 말투를 쓰는 현상에 대해 전반적으로 요해하고(살펴보고) 있다"며 "이런 행위는 우리 사회를 와해시키려는 원수들의 부르죠아(부르주아) 사상문화적 침투책동에 동조하는 용서받지 못할 반역행위라면서 강도 높은 처벌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당국에서는 지난 기간 이 같은 비사회주의현상을 없애기 위한 사업을 무책임하게 수행해 오늘날 같은 현상이 지속되게 한 청년동맹간부들에 대한 처벌도 예고하고 있다"며 "청년학생들에 대한 교양과 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고 당의 방침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청년동맹간부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양강도의 한 군 관련 소식통도 "군대 안에서도 일부 간부들과 군인들이 남조선 말투를 쓰거나 남조선을 '대한민국' 또는 '한국'이라고 호칭하는 현상들이 많이 나타나는것과 관련해 이를 철저히 없앨 데 대한 총정치국 지시문이 하달됐다"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이어 "군대안에서 남조선식 말투를 쓰거나 적국인 남조선에 대한 호칭 문제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것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총정치국에서는 남조선을 '공화국남반부'라고 부를 것을 재차 지시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주민들은 중앙의 지시에 따라 진행하는 이번 검열이 '80일 전투' 막바지에 진행되는 것인 만큼 처벌 강도가 예전과 다르게 높을 것으로 보여 긴장속에서 검열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한편으로는 민생경제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주민생활 안정과 전혀 관계가 없는 문제로 검열을 조직해 사람들을 들볶는 당국의 행태에 대해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로고 [사진=RFA 홈페이지 캡처]

◆ 40대 선장은 RFA 방송 듣다 적발돼 공개 총살

한편 북한 당국은 해외 방송을 청취한 주민에 대해선 사형에 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북도 사법기관의 한 간부 소식통에 따르면 함경북도 청진시의 한 어선 선장이 장기간에 걸쳐 RFA 방송을 청취한 혐의로 총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총살된 선장은 중앙당 39호실 산하 수산기지 소속으로 50여 척의 배를 책임진 선장겸 선주였던 40대 최모 씨"라며 "최모 선장은 도 보위국 조사에서 무전병으로 군복무를 하던 24살 때부터 RFA를 청취했음을 자백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30대 초반에 선장이 된 그는 바다에 나오면 무조건 외부 라디오방송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하루 조업이 끝나면 바다 위에서 줄곧 RFA를 들었으며 일부 나이 어린 선원들과 함께 청취한 점을 보위당국은 더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가 군복무를 마친 후에 RFA를 다시 듣게 된 데에는 선장이 되고 삶의 여유를 찾게 되면서 군복무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 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 39호실 산하의 수산기지 즉, 당 자금을 마련하는 수산기지는 함부로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는 착각이 화를 부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도 보위국은 이 사건을 반당, 체제전복기도 사건으로 규정하고 청진시 안의 외화벌이 수산사업소 선장 및 책임자 100여명을 모아놓고 공개 총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또 최씨의 바다 조업을 허가해준 당과 행정, 보위기관의 간부들이 보직에서 해임 철직되거나 제대조치 등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해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최 모씨는 30대 초반에 선장이 돼서 어업활동을 했고 40대에는 50여 척의 배를 운용하는 선단의 선주가 됐는데, 선주가 된 후부터 함께 배를 타고 일하던 어민을 무시하고 괄시했다"며 "그의 교만하고 안하무인격인 행태에 앙심을 품은 한 어민이 보위부에 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사과정에서 RFA에서 나오는 바깥 세상 돌아가는 소식과 잔잔한 음악 프로에 빠져 계속 듣게 됐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에 보위당국이 교양으로 다스릴 시기는 지난 대상으로 판정하고 총살한 것이다. 당국은 최씨를 시범으로 처형함으로서 외부 라디오방송 청취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키려고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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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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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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