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김종인, 해괴한 발언이자 저급한 음모론 펼쳐"
이낙연 "맞춤형 지원금·임대료 부담 완화 방안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백신이나 지원금 스케줄을 재보선에 맞췄다는 소문이 돈다"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발언을 놓고 "백신 정쟁화가 도를 넘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3차 재유행에 따른 대책을 추가적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거짓으로 정부를 공격하며 국민 불안을 증폭시켰다"라며 "방역정책 방향에 힘을 모아주고 세부적으로 미흡했다면 건설적 제안을 해 주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과도한 정부 흔들기는 국민의 불안을 키우고 국민과 정부 틈을 벌려 방역 성공을 방해할 수 있다"며 "지금은 여야를 떠나 국가의 모든 역량을 모아 국난을 극복할 때다"라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해괴한 발언이자 저급한 음모론"이라며 "제1야당 대표가 가짜뉴스, 아니면 말고식 음모론에 기대 정부를 흔드는 것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18 leehs@newspim.com |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10월에는 독감 백신을 전수조사하고 안전성이 확보될때까지 접종을 중단해야한다고 하더니 코로나 백신은 안전성을 따지지 않고 접종부터 빨리하자고 주장한다"며 "정부와 국민을 이간질하고 방역에 구멍을 내는 방역 교란행위다"라고 질타했다.
한편 민주당은 코로나19 3차 재유행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책을 조속히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3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맞춤형 지원금, 임차료 등 고정 비용 부담을 더는 방안,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 경감, 공과금 납부기한 연장 등 가능한 모든 대책을 놓고 정부와 협의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공정임대료, 재해재난시 임대료 부담을 제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 등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점을 강조하면서 대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여파는 청년 취업시장을 넘어 아르바이트 자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겨울철 공공기관과 관공서 아르바이트 자리부터 발굴해 적용했으면 한다"며 "민간 기업의 청년 채용 동참을 위해 세제지원 방안 등도 함께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021년을 포스트코로나 선도형 경제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정부가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반등 모멘텀을 만드는 동안 민주당은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 사회안전망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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