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기업 환경이 가장 우수한 도시로 선정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8개 지자체에 소재한 6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기업 환경 우수지역 평가'에서 목포시는 기업 체감도 평가에서 100점 만점 중 79.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대양산단 전경 [사진=목포시] 2020.12.16 kks1212@newspim.com |
'기업 수요에 맞춘 지원'과 '규제 개선'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목포시의 설명이다.
이번 기업하기 좋은 도시 선정과 맞물려 목포시는 올해 분양 목표치인 85%를 초과 달성했다. 총 128개 기업이 1929억원을 대양산단에 투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민선 7기 목포시가 3대 미래전략산업으로 신재생에너지산업, 수산식품산업, 관광산업을 선정하고 다각적으로 육성한 결과, 도시경쟁력이 대폭 상승해 대양산단 입주 수요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청 안팎에서 "목포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은 데는 기업 규제애로 고충 해결에 노력한 결과"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 같은 평가에는 이상학 목포시 신산업 팀장과 최용준 재산관리 팀장의 숨은 역할이 한자리를 차지한다. 이들은 기업유치과를 떠났지만 지금도 회사대표들 손을 잡고 직접 시청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심경희 목포시 법무혁신팀장은 "기업 규제 애로 고충 사항 해결에 노력해온 결과로 본다"며 "토지매입에서 건축허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해주는 서비스를 펼친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수요에 맞춰 대양산단 개발과 실시계획을 변경해 대규모 필지를 소규모로 분할하고, 유치업종 변경뿐만 아니라 도시가스 인입 공사, 해수배출 시설 정비 공사 등 최대한 기업의 편에 서서 편리를 제공한 점도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는 평가를 내놨다.
최근 2020년도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인사·공사 부문 고루 2등급으로 수직상승해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한데 이어 이번에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음에 따라 민선7기 3년차를 맞아 40개 시정현안 사업은 물론 각종 시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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