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세월호 시국선언' 전교조 교사 35명, 1심서 유죄…"정치적 중립 침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각 벌금형 집행유예
"교원 신분 밝히고 박근혜 정권 퇴진 선동…집단행위"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참여해 재판에 넘겨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장원정 판사는 11일 오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사 이모 씨 등 35명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들에게 각각 벌금 30~5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법원로고[사진=뉴스핌DB] 2020.11.05 obliviate12@newspim.com

장 판사는 "단지 세월호 참사에 대해 당시 대통령의 진상을 촉구하는 것에서 나아가 국민들에게 정권 퇴진 참여를 호소·선동해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했다"며 "국가공무원의 본질을 해치는 것으로 공무 외 집단행위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전국민적 슬픔과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컸던 사정을 고려해도 교사임을 밝히고 집단적으로 이뤄진 파급력을 고려할 때 동참을 선언한 행위는 유죄로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양형과 관련해서는 "공무원이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하고 공무 외 집단행위를 금지하는 법을 위반했음에도 수사과정을 비롯해 법정에 이르기까지 위법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세월호 참사 특수성을 고려할 때 같은 교사로 학생을 지도하는 피고인들의 비통함이 컸을 것"이라며 "피고인들을 포함해 교사선언에 참가한 교사들을 고발했던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3월 고발을 취소한 점, 피고인들이 시국선언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이 아닌 단순 가담한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의 집행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아울러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교사선언을 올리고 신문 등에 대국민호소문을 광고하기도 했다.

당시 교육부는 이들이 공무원의 집단 행위를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며 고발했고 검찰은 일부 교사들을 재판에 넘겼다. 국가공무원법 제66조 제1항은 공무원의 노동운동이나 그 밖에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12일 세월호 참사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 32명에게 각 벌금 50~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은 교사들의 행위에 대해 "특정 정당이나 정치세력에 대한지지 또는 반대의사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등 교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할만한 위험을 초래했다"고 판시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한편 춘천지법에서는 지난 4월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원지역 교사 6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