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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정치인 '수난'…현직 구속 이어 도당위원장 구속 기로

기사입력 : 2020년12월09일 16:37

최종수정 : 2020년12월09일 16:37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영장 청구…10일 피의자심문
정정순 구속 상태서 재판, 박덕흠 공사 수주 의혹 수사선상

[청주=뉴스핌] 송우혁 기자 = 충북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9일 법조계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8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과 청주 상당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에 대해 특경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10월 16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공개한 첫 번째 옥중서신에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로 지목했던 인물이다.

윤 위원장은 당시 김 전 회장으로부터 라임 사태와 관련한 우리은행 로비를 위해 수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이를 통해 우리은행 행장·부행장에 대한 로비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는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도 함께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주장을 근거로 지난달 4일 윤 위원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윤 위원장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김 전 회장을)알지도 못하고 본 적도 없으며 통화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윤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이 지역구는 지난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국회의원이 윤 위원장을 누르고 당선됐으나 지난달 3일 정치자금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newspim.com

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청주시의원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은 자신의 선거구의 자원봉사센터 회원 정보를 부정 취득해 선거에 이용한 혐의도 있으나 이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23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도 공사 수주와 골프장 고가 매입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재직 시 서울시 등 피감기관으로부터 가족 명의의 건설사가 3000억 원대의 공사를 특혜 수주한 의혹과 대한전문건설협회장으로 재임하던 2009년 충북 음성군의 골프장을 고가 매입해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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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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