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영주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AI)'는 닭, 오리 등 가금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높아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발생 이후 위기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영주시가 방역.소독하고있다[사진=영주시] 2020.12.09 lm8008@newspim.com |
지난달 27일 전북 정읍시 오리 사육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최초 발생한 이후 이달 2일 상주시 공성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등 차단방역이 절실한 시기이다.
시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예방을 위해 지난 10월 1일부터 농업기술센터에 가축방역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축산농가와 축산 관련 종사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통해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가 하면 행동 매뉴얼을 실시간 배포해 비상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 중이다.
특히 장수면 영주 나들목 인근에 거점 소독 시설을 24시간 운영하는 한편 지난 7일부터 선제 조치의 하나로 풍기 나들목 인근 만남의 광장에 거점 소독 시설을 설치했다.
이외에 지역 내 양계 밀집 사육지역인 소백·동원양계단지에 통제초소를 설치, 농장 입·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축협 공동방제단과 함께 방역차량 4대를 동원해 지역 내 주요 도로와 양계농장 출입구를 매일 집중 소독하고 있다.
현재 영주시에는 1000마리 이상 양계 전업농가가 45호이며, 사육규모는 약 390만 마리에 달한다.
이용춘 영주시 축산과장은 "AI가 확산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므로 차단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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