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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방역

기사입력 : 2020년12월09일 09:28

최종수정 : 2020년12월24일 10:10

HPAI·ASF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 등 추진…농장 소유주 책임 강화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 원주시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예방을 위한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양돈농장 방역 모습 [사진=뉴스핌 DB] 2020.12.09 tommy8768@newspim.com

9일 원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전국 곳곳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멧돼지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현재 전국 가축 방역상황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야생 철새 분변에서 20건이 검출되고 가금류 사육농장 5개소에서 발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농장에서 16건, 야생 멧돼지에서 843건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HPAI·ASF 방역대책 상황실 설치 운영(2019. 9. 16.~현재) △가금·양돈 농가 전담 공무원제 지정 운영(가금 48호, 양돈 35호) △거점소독세척시설 2개소 24시간 운영(문막읍·호저면) △철새도래지 통제초소 설치(차량·출입자·낚시금지 홍보) ▲원주축협 공동방제단 3개 반 가금·양돈 농가 진입로 소독 △광역방제기 1대, 살수차 1대, 드론소독 3개 팀 철새도래지 매일 소독(원주천·섬강 일대) △소독약품 15.8톤, 생석회 221.4톤, 멧돼지 기피제 2.5톤 공급 등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가축질병 발생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예방대책 추진과 함께 가축 사육 농장 소유주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수시로 축산 농가를 점검해 방역시설 미흡, 방역관리 소홀이 확인될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및 고발 조치 등 행정처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축산 관련 영업자는 방역복 착용 등을 위한 전실, 외부 울타리 또는 담장, 내부 울타리, 방역실, 물품반입시설 및 방조망과 방충망 등 방역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아울러 전국 일시 이동중지 기간 중 사전 승인 없이 이동한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된다. 또 가금농가 입식 전 사전 신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원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이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재난형 가축질병까지 중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 축산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관련 종사자와 공무원의 노력은 물론, 철새도래지 낚시 금지, 철새 접촉 금지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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