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고병원성 AI 확산 '비상'…정부 "모든 가금류 출하 전 검사"

기사입력 : 2020년12월08일 11:04

최종수정 : 2020년12월24일 10:37

가금 농가서 4건 확인…전국서 산발적 발생
정부, 철새도래지 소독·가금농장 방역 강화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올해들어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4건 발생하자 정부가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의 모든 가금류에 대해 출하 전 AI 검사를 실시하고 방역에 취약한 오리농가를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사육을 제한한다.

8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정읍의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후 현재까지 총 4건(오리 2건, 산란계 2건)이 4개 시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북 음성군 소재 메추리 농장까지 포함하면 총 5건이다.

경북 포항시가 30일 전북 정읍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발생에 따른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지역 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11.30 nulcheon@newspim.com

중수본은 항원 검출 지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AI 발생의 위험성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6~2017년 사례를 볼 때 초기 중부지방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고난 후 전남과 경남 등 남부지방으로 항원 검출 지역이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중수본은 AI 확산방지를 위해 ▲오염지역 철새도래지에 대한 집중 관리 ▲가금농장 차단방역 강화 ▲농장 간 수평전파 방지 등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철새도래지의 경우 전국 103개소에 대한 야생조류 예찰(분변 검사)을 1개월 앞당겨 지난 9월부터 실시했으며, 예찰 물량도 약 8% 확대했다. 지난달 28일부터는 철새도래지의 축산차량·종사자의 출입금지를 행정명령으로 발령하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철새도래지 외곽은 소독차와 광역방제기를, 차량접근이 불가한 곳(저수지 안쪽, 하천 모래톱 등)은 드론·무인헬기를 이용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인근 도로는 살수차와 군 제독차를 동원해 소독하고, 농장 인근의 작은 하천과 저수지 574개소에 대해서도 소독을 실시한다.

중수본은 또 농장 간 수평전파를 막기위해서 지난 4월부터 AI에 취약한 농장과 축산관련시설 등을 대상으로 소독·방역실태를 점검하고 미흡사항에 대해 보완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와 계열업체, 농협을 통해 가금농장별 내외부 방역상태를 담은 사진을 제출받아 방역수칙 이행 여부도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는 전국 모든 가금류에 대해 출하 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농장 및 발생농장과의 역학관계가 확인된 농장에 대해 매일 전화예찰을 진행한다. AI 발생농장이 속한 계열화사업자에 대해서는 소속 도축장 검사 강화하고, 계약 농가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그밖에도 방역에 취약한 오리농가를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사육제한을 실시한다. 오리는 AI에 감염돼도 임상증상이 미미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부터는 가금의 방사사육과 살아있는 닭(70일령 미만)·오리의 유통도 행정명령으로 금지했다.

중수본은 매일 김현수 중수본부장 주재 상황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방역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지자체에 신속히 공유하여, 경각심을 갖고 방역조치를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발생농장 역학조사 결과 장화 갈아신기, 농장주변 생석회 도포, 야생조수류 침입 방지, 출입자 소독, 방역복 착용 등 기본적인 농장 차단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농장주는 자신의 농장을 바이러스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onjunge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