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저신용 회사채 매입 기구 '3분의 2'나 자금 소진...내달 연장 논의키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이하 비우량 등급 75% 매입, "연장해 더 매입해야"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저신용 등급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기구(SPV)가 약 3개월 간 회사채 2조원 어치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지난 7월 출범한 SPV는 A등급 이하의 비우량 채권에만 1조5000억원을 지원하며 기업들의 유동성 조달에 숨통을 트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내년 1월 SPV 운영 종료를 앞두고 이번 달 연장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SPV는 총 3조원 가운데 2조원을 소진했다. 이 가운데 회사채는 9500억원, CP 및 단기사채는 1조1000억원 어치 매입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저신용등급 회사채 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 10월말 기준 매입현황. 2020.12.02 lovus23@newspim.com

SPV는 올해 초 단기사채를 시작으로 자금조달시장이 얼어붙자 AA이하 저신용 등급 회사채 시장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산업은행 산하에서 출범한 기구다. 시장이 소화하지 못하는 미상각 채권을 대신 인수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기구 출범 당시만 해도 중앙은행인 한은이 80%의 재원을 대주는 만큼 방어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SPV가 매입한 채권 가운데 A이하 하위등급이 75%를 차지할 만큼 적극적인 자금 집행이 이뤄졌다. 10월말 기준 AA(A1) 등급은 4900억원(25%), A(A2) 등급이 1조1500억원(57%)으로 집계됐다. 매입 하한선인 BBB(A3) 등급은 3600억원으로 18%였다. 이는 당초 내세운 포트폴리오 지침(15%) 보다도 더 많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먼저 출범한 채안펀드는 3월말 당시 단기시장 경색이 크레딧 시장에 반영되기 전에 세팅이 되면서 바람에 정확한 프라이싱이 잘 안됐다. 더욱이 사실상 집행을 전담한 당국이 보수적인 태도를 고집하면서 시장과 커뮤니케이션이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SPV는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산은이 집행을 맡아 적극적으로 매입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5월 SPV 설립방안이 발표되면서 회사채 시장엔 온기가 차츰 돌고 있다. 한은이 매월 발표하는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회사채는 자금시장 경색됐던 3월 5000억원 순상환에서 6월 4조4000억원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이후 5개월간 순발행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SPV의 운영기간은 6개월로 내년 1월 13일이면 활동이 종료된다. 따라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은, 산은 등 4개 기구는 이달 중 SPV 운영 연장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대책들이 대부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이 확정됐다는 점과 1차 운영 규모인 10억원까지 여력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해 기한 연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차로 설정한 10조원에 비해 매입규모가 아직 미미한 수준이고 하위 등급의 경우 아직 불안정한 상태다. 예산도 남아있고 이제부터 시장이 풀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연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게다가 연초에 회사채 발행이 쏠려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SPV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내년 1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4조8269억원으로 이는 올해 12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잔액(2조4838억원)의 두 배에 달한다.

다만, 일각에선 지원대상에서 AA등급을 제외하고 하위등급 채권 매수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SPV 관계자는 "손실관리 차원에서 매입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AA 등급 매입비중을 30%정도로 설정한 것이다. 포트폴리오 상 70%의 비우량 채권 비중은 주요국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