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에너지연, 고효율 복합건조장치 개발…정밀화학 제품 생산

기사입력 : 2020년12월01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12월01일 12:00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EMS연구실 김성일 박사 연구진이 화학원료, 의약품, 계면활성제, 화장품 등 정밀화학 제품생산에 필수공정인 건조기술에 적용 가능한 고효율, 고품질의 '고점도 물질용 복합 건조장치'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건조기술은 피 건조물에 존재하는 수분을 증발 또는 승화시켜 제거하는 공정기술로 대부분의 산업용 건조기술은 열원(열풍, 스팀, 가스 및 전자기파 등의 직·간접 에너지)을 이용해 수분을 증발시킨다.

'고점도 물질용 복합 건조장치' [사진=에너지기술연] 2020.12.01 memory4444444@newspim.com

건조기술은 화학, 섬유, 식품, 의약 분체, 목재, 제지, 전자 및 폐기물 처리 등 전 산업 영역의 최종제품, 중간가공품, 후처리, 저장 및 수송과정에 필수적인 공정기술이다.

고점도 물질은 산업 영역 전반에 활용되는 제품의 원료물질의 성상으로 정밀화학 원료, 식품, 의약품 등 점착성이 강한 상태로 존재한다. 기존에는 고점도 물질 건조를 위해서 다량의 수분 또는 용제를 투입해 피 건조물을 슬러리 상태로 만들어 분무 건조장치를 사용하거나 단속식 통기 건조장치를 사용했다.

복합 건조 시스템 개발 목표 및 기술개요[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2020.12.01 memory4444444@newspim.com

이러한 방식은 건조효율과 건조품질이 낮은 단점뿐 아니라 건조수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단속식 통기 건조장치의 경우 점착성 및 응집성이 높은 고점도 물질의 특성상 건조 과정에서 피 건조물의 표면이 딱딱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제품의 변성 또는 변색을 유발하고, 과도한 에너지 사용으로 장치의 효율을 떨어뜨린다.

연구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점도 물질의 점착특성에 적합한 새로운 형태의 연속식 복합 건조 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열풍이 전도와 대류의 순차적 전열을 통해 피 건조물을 건조시키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회전 전열 실린더 방식을 적용했다.

복합 건조장치에 적용된 실린더 건조 방식은 열매체로 공기(열풍)를 사용하며 회전 전열 실린더 내부로 유입돼 전도가열 방식에 사용된 열풍을 피 건조물의 건조에 대류가열에 순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단속식 통기 건조장치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을 확보했다.

복합 건조 장치 개발 결과[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2020.12.01 memory4444444@newspim.com

피 건조물의 균일한 품질 확보를 위해 고점도 물질에도 균질하게 도포 가능한 슬롯다이 방식을 적용한 시료 공급장치를 적용했다. 그리고 실린더 전면의 온도 균일화를 위해 내부를 통과하는 열매체를 양쪽에서 번갈아 공급하는 기술을 적용해 고점도 물질에 온도편차가 적은 열풍 공급으로 균일한 품질의 결과물 확보가 가능하다.

연구진이 개발한 고점도 물질용 건조장치는 열풍 교번속도 30s, 열풍투입온도 약 150도 열매체 질량유량 115.2Nm3/hr, 시료 투입량 5430g/hr등의 실험조건에서 실험을 수행했다. 건조효율은 55.5%로 기존 단속식 통기 건조장치 30~40%보다 15%p 이상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김성일 책임연구원[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2020.12.01 memory4444444@newspim.com

연구책임자인 김성일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건조기술은 정밀화학을 포함한 식품, 바이오 등 원료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에 활용 가능한 공정기술이며, 건조효율 및 건조수율에 근거해 경제성을 확보해 즉시 상용화가 가능하다"며 "향후, 정밀화학 제품생산에 이용할 수 있는 상용화 규모(400kg/day)의 장치로 현장실증도 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주요사업 및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 중에 있다. 이 기술은 대덕연구개발특구 우수 추천기술로 선정된 바 있으며 다수의 등록특허(국외-3건, 국내-4건)를 보유하고 있다. 

memory44444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