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시가 자체 매립지 조성 후보지로 선정한 옹진군에 주민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인천시는 옹진군 영흥면에 (가칭)인천에코랜드(친환경 자체 매립지) 조성을 위해 옹진군에 주민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12일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함께 이후 친환경 자체매립지를 조성, 운영하기로 하고 최종 후보지로 옹진군 영흥면을 선정했다.
시는 주민협의체는 인천에코랜드 추진을 위한 자문 및 협의기구로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옹진군 영흥면에 들어설 인천에코랜드 조감도[조감도=인천시] 2020.11.30 hjk01@newspim.com |
주민협의체는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교통환경조정관, 옹진군 부군수가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고 시의원 2명, 옹진군 군의원 2명, 영흥면 주민대표 4명, 전문가 4명 등 15명 이내 위촉직 위원으로 해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민협의체 위원의 임기와 협의체 운영방법 등 세부사항은 협의체에서 논의 후 결정하도록 했다.
시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에코랜드 주민협의체 구성(안)을 옹진군에 제안하고 이에 대한 검토의견을 오는 12월 4일까지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시는 옹진군과 협의를 거쳐 구성안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12월 중 주민협의체를 발족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자원환경시설 조성은 주민수용성 확보가 가장 핵심 사항인 만큼 인천에코랜드 주민협의체를 운영해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옹진군과 영흥면 주민들은 폐기물 매립지 조성을 반대하며 매주 계획 철회 촉구 집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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