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임기 5개월 남기고 떠나는 김광수...농협지주 이번주 절차 개시

기사입력 : 2020년11월25일 16:44

최종수정 : 2020년11월25일 16:44

이르면 이번주 이사회 열고 경영승계절차 착수
신충식 초대 회장 제외하고 전부 관료 출신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김광수 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연합회장 단독후보로 추대되면서 공석이 된 농협지주 회장 자리가 금융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농협지주는 김 회장의 공식 임기가 5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갑작스러운 변수에 일정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김 회장의 사임일정이 마무리 되는대로 후임 찾기에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지주는 김광수 회장이 사임 절차를 밟는대로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 일정을 정한다. 농협지주 관계자는 "내부 규정상 사임을 하면 지체 없이 경영승계절차 개시하게 되어 있다. 당장 이번 주에 이사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16 leehs@newspim.com

김광수 회장은 내달 1일 은행연합회 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다. 그 전까지는 지주 회장직을 내려놓아야한다. 은행연합회는 사단법인이기 때문에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겸직제한에 저촉되지 않지만 관례상 겸직을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김 회장이 사임하게 되면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 다음 서열인 김인태 부사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4인,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되며 이준행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기존에 지주에서 관리하고 있던 후보풀에 헤드헌팅 등 외부 기관 추천을 받아 10명 내외로 구성된 롱리스트(후보군)를 작성한다. 그 다음 숏리스트(최종 후보군)으로 2~3명을 추려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역대 회장을 살펴보면 신충식 초대 회장만 제외하고 모두 관료 출신이다. 신동규 2대 회장과 임종룡 3대 회장, 김용환 4대 회장 그리고 김광수 현 회장까지 모두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 출신이다. 농협금융은 정부와 접촉이 잦은 만큼 관료 출신을 선호해왔다. 설립목적 자체에 농업인 지원이 명시되어 있는 만큼 금융사업 뿐아니라 정책 사업에 협조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농협법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협 조합과 중앙회를 감독하며 감독상 필요한 명령과 조치를 할 수 있다. 

또 중앙회의 입김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중앙회는 농협지주의 지분을 100% 보유한 단일 주주로 자회사인 지주사와 손자회사인 은행, 보험, 증권에 대해 지도·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실제로 농협은행은 중앙회에 강하게 영향 받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성희 중앙회장이 올 2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면서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3번째 임기를 시작한지 2개월만에 사의를 표했다.

금융권에서는 은행연합회 회장을 배출한 농협지주 회장직의 다음 주인이 누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벌써부터 취업제한이 풀린 전직 관료들이 언급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재계 인사와 연결고리도 있어야 하고 아무나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이번에도 관과 민간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