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환경부가 주최한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익산천 생태하천과 주교제 생태습지가 우수하천으로 선정돼 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익산천은 전라북도 추천과 전북지방환경청의 1차 평가를 거쳐 지난 13일 학계와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사례발표를 거쳐 최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사례발표에는 전국 13개 시군이 참여했다.
수치로 본 익산천 수질변화 모습[사진=익산시] 2020.11.25 gkje725@newspim.com |
이번 공모전은 생태하천 복원 이후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복원 효과가 뛰어난 하천 중에서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사후 관리를 추진한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시는 익산천과 주교제 복원을 위해 국비를 지원받아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전북지방환경청, 전라북도와 사업선정과 복원설계, 사업추진, 사후관리까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획기적인 수질개선은 물론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의 성과를 이뤘다.
이를 위해 전북지방환경청과 한국환경공단은 현업축사 매입으로 가축분뇨 오염원을 줄이고 시와 전북도는 휴 ․ 폐업축사 매입, 바이오순환림 조성 등 사후 관리의 핵심인 상류지역 오염원 제거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유희숙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왕궁 축산단지 해결 T/F팀의 무허가 축사 합동 단속반의 꾸준한 축산농가 점검으로 무단방류와 오염행위 근절에 기여하고 축산인들의 자발적인 동참 등 체계적인 사후 관리로 안정적인 수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
생태하천 복원 이후 익산천 수질은 사업 시행 전보다 98%가 개선됐고 복합악취는 2012년도와 비교해 87%나 저감되는 효과를 거뒀다.
가축분뇨가 흐르던 익산천은 무단방류 근절과 함께 하천 경작부지를 없애 비료와 농약으로 인한 수질오염원을 제거하고 단절되었던 만경강과의 생태계 연속성 회복과 안정적인 서식처 제공으로 법정보호종인 수달, 삵, 황조롱이 등이 서식하는 하천으로 변모했다.
가축분뇨가 퇴적되어 생물이 살 수 없었던 주교제는 붕어, 미꾸라지가 서식하고 여러 철새와 법정보호종인 원앙이 쉬어가는 습지로 극적인 생태계 복원 효과를 거뒀다.
익산천은 30년간 왕궁정착농원 가축분뇨로 퇴적된 주교제와 익산천을 생태습지와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2015년 7월에 착공해 2017년 5월에 준공됐다.
송민규 익산시환경정책과장은 "새만금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속적인 사후 관리와 홍보를 통해 더욱 우수한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여 환경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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