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주호영, 25일 긴급 현안 기자간담회
"문대통령, 윤석열 해임 권한 있는데 나라 우습게 만들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벌어진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를 하자"고 주장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데 대한 반격이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오른쪽),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11.25 kilroy023@newspim.com |
김종인 위원장은 "관련된 사안을 보면 과연 그것이 직무정지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의심이 간다"며 "최근 추미애와 윤석열 총장 사이에 여러 가지 오가는 얘기로 봤을 적에 우리 검찰의 장래를 위해서 적정한 수준이었는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에 대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묻고 싶다. 추 장관이 직무정지를 하기 전에 사전 보고를 했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아무 말도 안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대통령은 검찰총장 해임 권한도 갖고 있는데 어찌 이러한 상황으로 나라를 우습게 만드나"라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민주당에 요구한다"며 "이 사태를 이성적인 판단으로 해결하려고 애써야지 사태를 더욱더 악화시키는 그런 역할은 삼가 달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미애 장관이 직무정지 결정의 근거로 제시한 사안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는 국정조사를 하자고 얘기한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속담이 떠오른다"며 "이번 사안은 추미애의 권한남용, 월권에 대한 위헌성ㅇ; 충분한 사건인 만큼 추미애에 대한 국정조사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가 국정조사를 언급했다"며 "(국민의힘이) 줄기차게 요구한 월성1호기 국조, 울산시장 선거 불법 지원 국조도 이번 기회에 아울러 민주당이 요구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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