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김현석·고동진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도 참석
이 부회장, 50여명 사장단과 오찬…사업보국 강조할 듯
[서울/용인=뉴스핌] 김선엽 심지혜 기자 =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호암 이병철(1910~1987) 선대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렸다.
호암 추도식은 범(凡) 삼성가(家)를 비롯해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집결해 창업주 선대회장의 '사업보국'(事業報國) 정신을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기일에 맞춰 개최된다.
올해 추모식은 고(故)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총수 일가와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사장급 이상 CEO(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용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탑승한 차량이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고(故)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3주기 추도식에 들어서고 있다. 2020.11.19 leehs@newspim.com |
갑작스런 폭우 속에서 이날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먼저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이 부회장은 이후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등 50여명의 삼성 사장단과 선영 인근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 내 호암관에서 오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찬 후 삼성 사장단은 별도로 선대 회장 선영을 찾아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심은 최근 부친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홀로서기'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이 창업주 기일에 맞춰 경영진에게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가이다.
이 부회장은 장례 기간 중 빈소를 찾아 준 사장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 속에서 또 한 번 사장단에게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 부회장은 "안팎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흔들림없이 경영에 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편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부인 김희재 여사와 함께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CJ 측은 이날 오후 예년처럼 별도로 서울에서 제사도 지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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