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25만6000리터 규모 '슈퍼 플랜트' 온라인 기공식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4공장 증설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약 5조7000억원의 생산 유발과 2만7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온라인 기공식에서 정부의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육성 정책과 바이오 의약품 시장 성장에 발맞춰 제4공장 증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소재·부품·장비, 바이오·제약 전후방 산업 발전을 통한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면서 "제4공장 증설로 삼성바이오의 제1 캠퍼스 건설이 완료되며, 제2캠퍼스 부지 추가 매입을 통해 인천 바이오클러스터 개발 투자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및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 발표에 맞춰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경제부총리, 산업부·과기부·‧복지부 장관 및 식약처장, 인천시장, 업계 주요 인사 그리고 바이오전공 학생 등이 참여했다.
김 대표는 "삼성바이오는 2011년부터 이곳 인천 송도 갯벌에서 3만리터(ℓ) 규모의 스탠다드형 공장인 플랜트(Plant) 1, 임상물질생산과 상업생산이 동시에 이뤄지는 15만리터 규모의 플랜트 2,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최신 공정기술이 종합 적용된 18만리터 규모의 플랜트 3을 연속 투자해 총 캐파(Capa) 36만리터로 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 부문에서 세계 최대 규모와 최고 품질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 전문 기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는 이날 제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한 바, 삼성바이오의 제4공장은 1조7400억원을 투자, 25만6000리터의 세계 최대 규모 슈퍼 플랜트(Super Plant)다. 2023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기술 개발, 임상 물질 생산, 상업용 제품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글로벌 최고 경쟁력의 플랜트가 될 것"이라며 "3차원적인 혁신 설계로 글로벌 바이오 제약 산업의 역사의 새로운 획을 그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는 영상자료를 통해 제4공장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삼성바이오는 "우리는 업계 최단 기간 내에 최대의 글로벌 생산 역량을 확보하며 전례 없는 혁신과 속도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자체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하며 제4공장 착공으로 단일부지에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 한다. 현존하는 가장 도전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로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고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제4공장 증설로 삼성바이오는 기존 3500명 임직원에 1850명이 추가 고용되며, 약 6400명의 인력이 건설 현장에 참여한다.
김 대표는 "삼성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성공적인 개발과 또 생산 공급을 통해 K-방역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제2 바이오캠퍼스 설립을 통해 바이오벤처 육성과 중소 바이오텍과의 상생 협력, 글로벌 R&D 역량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기술 혁신, 또 시장 개척을 통한 K-바이오의 글로벌 위상 증진, 수출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