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국형 헤리티지]④ 세계 GDP 12위…한국 경제사와 함께한 단체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경련, 재계 맏형 역할 도맡았지만...국정농단 사태 이후 쇠락
이후 대한상의가 역할...글로벌 정세변화 대응할 단체 필요성 제기

[편집자주] 한국형 헤리티지재단의 출현이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재계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기업들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책임 등 우리 기업들이 당면한 시대적 과제에 머리를 맞댈 단체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심에는 재계를 대표하는 4대 그룹이 있습니다. 그중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역할은 단연 재계의 이목을 끕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한국형 헤리티지' 출현의 가능성과 나아갈 방향,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국내 경제단체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한국무역협회(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등 5개로 대표된다.

이들은 한국 경제 성장과 궤를 같이했다. 독립 이후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한국을 국내총생산(GDP) 세계 12위로 끌어올리는데 기업들이 기둥같은 역할을 했다면 그 중심에는 경제단체들이 있었다.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진=뉴스핌 DB]

경제 5단체 중 재계 맏형은 명실상부 전경련이었다. 전경련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조부인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주도로 경제인 13명이 '한국경제협의회'라는 이름으로 1961년 1월 설립했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순수 민간단체'다.

그러다 1968년 지금의 '전경련'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2000년대 전까지만 해도 전경련은 경제단체 중 위상이 가장 높았다. 이병철 초대 회장 이후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 고 최종현 SK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그룹 총수가 전경련 회장을 맡은 것도 영향이 컸다.

재계의 목소리는 전경련이 도맡았고, 국가의 주요 경제정책 수립에도 전경련의 입김이 미쳤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전경련이 연루되면서 위상은 급격하게 추락했다. 이후 해체론이 불거졌고 삼성, 현대차, SK, LG 등 대기업들이 연달아 회원사에서 탈퇴했다. 회원사도 600여개에서 500여개로 줄었다. 청와대 정부 등도 경제단체 소통 대상에서 전경련을 제외했다.

힘은 빠졌지만 전경련은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민간 경제외교 대표 채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왔다. 미국이 한국산 철강에 대해 관세부과 방침을 밝혔을 때는 '한국을 제외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 의회와 백악관 등에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로 양국 관계가 냉각돼 있을 때에도 전경련이 앞장섰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 게이단렌과 한일재계회의를 열고 양국 간 경제·산업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한일 재계회의, 한미 재계회의 등 주요 31개국 32개 경제단체와 정기적으로 경제협력위원회를 운영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경제인 모임인 BIAC 등 다자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4대기업 총수 등 기업인들이 2019년 1월15 문재인 대통령이 마련한 기업인들과의 대화 자리에 모였다. 사진은 청와대 경내 산책을 하는 모습.  [사진=청와대]

전경련의 위상이 하락하면서 경제단체 맏형 역할은 자연스레 대한상의로 넘어갔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본격화됐으나 조짐은 이미 이전부터 있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대통령 초청 경제계 신년 인사회나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 등 재계 행사를 전경련이 아닌 상의가 도맡아 하곤 했다. 특히 이번 정부는 재계의 파트너로 상의를 택했다. 노동 현안이나 규제개혁 등 굵직한 논의를 할 때에는 대한상의를 파트너로 택했다. 대한상의는 경제단체 중 역사가 가장 길다.

1884년 일제 자본에 대항하기 위해 서울 상인들이 만든 한성상공회의소가 모태다. 이후 지역별 상의가 만들어졌고 1948년에 지금의 대한상공회의소로 이름을 바꿨다. 1952년에는 사공회의소법이 제정되면서 법정단체로 인정받았다. 공식 초대 회장은 1954년에 취임한 이중재 경성전기 회장이다. 창립 137주년을 맞은 올해, 전국 73개 상공회의소를 유지하고 있으며 회원사는 18만여 곳으로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으로 다양하다.

현재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수장으로 상의를 이끌고 있다. 2013년 7월 21대 회장에 오른 박 회장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이만득 삼천리 회장 등을 회장단에 올리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2대, 23대(임기 2021년 3월)까지 연임했다.

경총은 전경련을 통해 설립됐다. 전경련에서 노사 관계를 다루던 부서였으나 1970년 노사 쌍방의 이해와 협조가 중요하다고 판단, 독립기구로 분리됐다. 노동, 고용관계법 제·개정 때 경영계 대표로 나서 입장을 대변하고 임금 및 근로시간 대책, 노사안정화 대책, 안전보건정책 등의 사업을 주로 한다.

무역협회는 1946년 105개의 무역 업체 대표가 모여 세운 민간단체다. 현재 약 7만여 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무역정책 건의, 민간 통상협력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수출 기업 지원 등 무역 부문에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현재 7만 2000개의 회원사가 있으며 전국 13개 지역 본부를 비롯해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 등 해외에 11개 지부가 있다. 1988년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코엑스, 한국종합무역센터(코엑스)를 세웠다.

중기중앙회는 1962년 중소기업의 권익 대변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을 기반으로 설립됐으며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로 시작해 2006년에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현재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중소기업 관련 단체 609개가 소속돼 있다. 회원사는 65만여 곳이며 전국에 13개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이처럼 경제단체들이 각각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과거의 전경련 역할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시각이 많다. 특히 미국 정권교체와 같은 글로벌 정세 변화에 긴밀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싱크탱크형 새로운 경제단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