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도는 지난 11일 강릉 남대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13일 밝혔다.
13일 강원도 방역당국이 광역방제기 및 드론을 활용해 강릉 남대천 일대 철새도래지에 대해 소독.방역을 실시하고 있다.[사진=강원도]2020.11.13 grsoon815@newspim.com |
도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정밀검사를 실시중(2~5일 소요)인 가운데 가금농가 유입방지를 위해 소독강화 및 농가 예찰 등 긴급 방역에 나섰다.
또 강릉 남대천 야생조류 분변 채취지점에 대해 출입통제하고 반경 10km 지역 가금농장(273호) 이동제한 및 예찰·검사 강화했다.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 10월 이후 충남도, 경기도 철새도래지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3건이 검출, 정부에서 10일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철새도래지와 가금농가에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주요 방역조치로는 도내 철새도래지 10개소에 차량 21대, 드론 4대를 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금농장에는 야생조류 차단 그물망 설치, 농장 내·외부 매일 소독, 가금판매소 운영 중단 등의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해외 발생동향 및 국내 야생조류 AI 항원 검출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겨울철 고병원성AI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새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과 장화 갈아 신기 등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차단 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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