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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바이든에 기대감...월가 "ADI '매수' 만장일치"

기사입력 : 2020년11월12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18:29

"중국 관계 개선·화웨이 제재 완화 기대"
"부양책 실행되면 개인용 기기 부문 호재"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차기 미국 행정부에 걸린 미국 반도체 업계의 기대가 상당하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따른 시장 규모 확대, 중국 화웨이 제재 완화에 의한 매출 회복 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또 추가 경기부양책 실행에 따른 개인용 전자기기 관련 반도체 판매 증가도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 10일 미국 증시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반도체 관련 기업 30개로 구성)는 3% 내리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코로나19 백신 출시 기대감이 무르익으며 반도체 등 기술주에 몰린 자금이 은행 등 경기순환주로 대거 이동한 탓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반도체 업종주 중에서도 선별적인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 "중국 관계 개선·화웨이 제재 완화 기대"

월가의 전문가들은 올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0% 넘게 오르는 등 반도체 업종 주식의 강한 오름세가 부담이 된다면서도, 내년 1월 출범할 차기 미국 행정부에 걸린 업계 기대가 상당해 추가 상승의 여력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하시 쿠마르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행정부는 대외 정책이나 추가 부양책 추진 등을 통해 반도체 업계에 여러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시장 규모가 트럼프 행정부 때보다 확대되는 한편, 반도체 공급망 여건도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나아가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개선되면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 완화도 예상해볼 수 있다고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적었다. 제재가 완화되면 반도체 업계의 대화웨이 매출이 회복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대화웨이 반도체 부품 수출 금지 제재 이전 담당 기업의 화웨이 매출 비중은 대체로 한 자릿수 중후반(5%~9%)이거나 일부는 낮은 두 자릿수(11%~14%)였다고 분석했다.

◆ "추가 부양책 실행, 개인용 기기 반도체 매출↑"

그는 또 바이든 행정부에서 추가 부양책이 실행될 가능성을 크게 평가하고, 이 경우 개인용 전자 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따라 혜택을 볼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온세미컨덕터(NASDAQ: ON)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NASDAQ: MCHP) ▲셈테크(NASDAQ: SMTC)를 지목했으며, 화웨이에 대한 제재까지 완화될 경우 ▲코보(NASDAQ: QRVO) ▲스카이웍스솔루션즈(NASDAQ: SWKS)도 덕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화웨이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5.18 bernard0202@newspim.com

이와 별도로 그는 중국과 관계 개선과 부양책 실행 시나리오에서 ▲애플(NASDAQ: AAPL)을 복수의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또 부양책이 실시되면 ▲마이크로소프트(NASDAQ: MSFT)와 ▲소니(NYSE: SNE)가 비디오게임 콘솔 판매 증가에 따라 이득을 볼 것이라고 했다.

또 바이든의 청정에너지 추진 정책에 따라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크리(NASDAQ: CREE)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 아날로그디바이시스(ADI), 월가 만장일치로 '매수'

이런 가운데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매수' 의견이 만장일치로 제시된 반도체 제조사 아날로그디바이시스(NASDAQ: ADI)에 관심이 쏠린다.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최근 3개월 ADI 주식에 대해 투자의견을 낸 애널리스트 13명 모두가 '매수'를 제시해, 종합적으로 '강력 매수'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들이 석 달에 걸쳐 내놓은 향후 12개월 ADI 평균 목표가는 143.00달러였다. 이날 종가 134.78달러에서 6%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예상된 셈이다. ADI의 주가는 올해 들어 13.4% 올랐다.

ADI는 지난 3월 중단한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다. ADI는 당시 맥심 인티그레이티드프로덕츠(NASDAQ: MXIM) 인수·합병과 코로나19 사태 발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어 자사주 매입을 중단했다. 회사는 3월 당시 총 보통주 1억5610만주(약 63억달러 규모)를 매입한 상태였다. ADI 계획에 따르면 현재 자사주 매입 여력은 19억달러 어치 남았다.

지난달 맥심뿐 아니라 ADI 주주들도 합병안에 찬성한 가운데 ADI은 맥심과의 결합을 통해 여러 엔드 마켓에 걸쳐 규모가 커진 반도체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팁랭크스는 전했다. 맥심과의 예상 합병 완료 시점은 내년 여름이다.

한편 지난 9월 스티펠의 크리스토퍼 오컬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업계 최초의 전기차용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발표한 것에 주목했다. 오컬 애널리스트는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은 기존의 유선 연결 아키텍처를 대체할 것이라며, 의미 있는 발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시 ADI에 대해 목표가 142달러를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재차 강조했다.

참고 원문: Analog Devices Resumes Share Buyback Plan, Street Stays Bullish

https://www.tipranks.com/news/analog-devices-resumes-share-buyback-plan-street-stays-bullish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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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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