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마켓톡스] "美 대선 불확실성 일단락...내년 국내증시 전망 '맑음'" (종합)

기사입력 : 2020년11월06일 15:09

최종수정 : 2020년11월06일 15: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대선 불복은 '단기 노이즈'에 불과
바이든 당선 시 풍력·수소·2차전지 등 친환경株 주목
내년 코스피 2600~2900선 전망

[서울=뉴스핌] 김세원 김신정 김민수 황선중 김준희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선언이 단기적인 노이즈로 작용할 수 있지만 내년 국내 증시가 올해보다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대선 결과에 따른 외국인 수급 동향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수급 개선을 기대하기에 아직 이르다는 의견과 달러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들의 증시 유입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함께 제기됐다. 

[윌밍턴 로이터=뉴스핌] 박진숙 기자=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2020년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기자들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0.11.06 justice@newspim.com

◆ '불확실성 해소' 긍정적..."트럼프 불복, 단기 리스크"

미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지만 블루웨이브(민주당이 대통령직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상황)가 어려워지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일 "바이든 후보가 내세운 법인세 인상, IT 기업에 대한 규제,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 강화 등 친기업적이지 않은 정책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지 않다"면서 "하지만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하게 되면서 이런 우려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내년 2분기까지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국내 증시도 불확실성 해소와 블루웨이브 무산에 상승 출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대한 불복을 시사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선언은 단기 리스크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1월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도 종료되므로 그때까지 혼란을 끌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 안에는 소멸되는 테일 리스크라고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 수급 개선에 대해서는 전문가 견해가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미국 대선 개표가 본격화된 5일 이후 이틀간 1조2863억원의 국내주식을 순매수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대선 결과와 외국인 수급 간에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며 "연간 기준 올해 약 25조원 가량 순매도에 나섰던 만큼 이에 따른 반대급부라고 해석하는 것이 논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진행되면서 국가 간 상황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며 "선거 결과 자체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신흥국에 대한 투자 요인이 강화된 것이 외국인 매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면 최석원 센터장은 "바이든 당선 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게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미국 대선 개표 상황 및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성명을 지켜보며 업무를 하고 있다. 2020.11.06 alwaysame@newspim.com

◆ 친환경 관련 종목 '주목'..."장기적 상승 전망"

향후 바이든 테마주로 주목받은 풍력·수소·2차전지 등 친환경 관련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뒤따른다. 

정용택 센터장은 "수소 등 친환경 K-뉴딜 관련 기업들이 내년에도 시장을 주도하는 주식이 될 수 있다. 정책적인 지원도 있지만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면 글로벌 테마가 형성되는 것"이라며 "지금 투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테마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 관련 종목 주식들은 여전히 힘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석원 센터장도 "국내에서도 배터리, 풍력, 태양광, 수소에너지 등의 업종에서 수혜를 보는 기업들이 나올 것으로 판단되며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며 "단기적으로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조정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곡선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목 센터장은 "(바이든 후보가) 내년 1월 취임하게 되면 정책은 최소 6개월 후에나 본격화되기 때문에 신재생이나 환경관련 정책들이 내년 하반기에 전격 나타날 것"이라며 "ESG(지속가능)채권이나 펀드 등의 금융상품도 상당히 시장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경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나라 수출 변수는 워낙 많기 때문에 미국 대선 하나만 놓고 단정적으로 수혜가 있을 것이라 말하기는 어렵다"며 "통상적으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중국과의 마찰 강도가 트럼프에 비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인권 문제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내년 증시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코스피 지수가 최대 29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형렬 센터장은 "펜데믹 상황이 이어질 경우 선진국 대비 신흥국의 투자 매력 또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도 내년에는 긍정적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목 센터장은 "내년 기업들의 실적은 좋지 않겠지만 경기 회복 기대감과 시장 유동성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상단 2600까지는 갈 것"이라며 "기업실적을 포함해 전체적인 시장 상황이 좋았던 지난 2017년 수준까진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석원 센터장은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인플레이션도 어느 정도 통제될 것이라고 보기에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과 주식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며 "내년에 코스피가 2800~2900선까지 오를 수 있는 20%의 업사이드 포텐셜(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