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싸움도 준비됐다"
바이든, 4일 입장 밝힐 듯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4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조 바이든 캠프는 승리를 자신하고 이날 중 이를 위해 필요한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든 캠프의 제니퍼 오말리 딜런 총책임자는 "바이든은 승리로 가고 있다"면서 이날 중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오말리 딜런은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고 특히 위스콘신주에서는 이미 승리한 것으로 판단했다.
바이든 캠프는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개표 중인 네바다주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부.[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까지 바이든 전 부통령은 22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을 차지했다. 개표가 95% 진행된 위스콘신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0.7%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미시간주(개표율 96%)에서도 0.6%포인트 차로 우세하다.
오말리 딜런 책임자는 미시간주와 네바다주에서 이날과 내일(5일) 각각 선거 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5일 늦게 개표가 종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과 접전을 펼치고 있는 조지아주에서도 이날 결과가 나오겠지만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결과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다시 한번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경합지에서 밀린 지난밤에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자들 앞에 나서서 "승리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캠프는 개표가 중단되길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지금 개표가 중단되면 바이든이 승리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며 개표를 멈추기 위해 연방대법원에 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바이든 캠프의 밥 바우어 선임 고문은 "법원은 합법적으로 행사된 투표의 자격을 박탈하려는 어떤 시도도 기각할 것"이라면서 미국 내 어떤 법원에서든지 선거와 관련한 소송에 대응할 준비가 완전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캠프의 빌 스테피언 선대본부장은 "모든 합법적인 표를 개표한다면 우리가 이긴다"고 주장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