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서욱 국방장관, 피격 공무원 유족 만난다…정보공개는 거부 "군사기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방부 "군사기밀·한미동맹에 영향 줄 수 있어 공개 제한"
유족 측 "軍, 해상경계 실패 은폐하려 정보 비공개" 분통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오는 6일 이래진 씨 등 피격 공무원 유족 측과 만나 면담을 하기로 했다. 다만 유족 측이 청구했던 정보공개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래진 씨와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에 따르면, 김성구 국방부 정책기획과장 등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종합민원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씨(오른쪽)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종합민원실 앞에서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국방부의 검토 결과를 들은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11.03 dlsgur9757@newspim.com

국방부는 '정보 비공개 결정 통지서'에서 "(유족 측이 청구한) 해당 정보는 군사기밀보호법상 비밀로 지정돼 있고 공개될 경우 우리 군의 정보 수집능력이 대외적으로 공개돼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하게 해칠 우려가 있다"고 적었다.

또 "더욱이 공개를 청구하신 대부분의 정보가 한미연합비밀로 대외 공개될 경우 한미동맹 관계 및 연합작전의 정상적인 시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어, 부득이 공개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명시했다.

앞서 이래진 씨는 지난달 6일 국방부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에 사건 관련 정보공개를 촉구했다.

유족 측이 청구한 정보는 ▲9월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같은 날 오후 10시 51분까지 북한군의 대화를 감청한 녹음파일(오디오 자료) ▲2020년 9월 22일 오후 10시 11분부터 같은 날 10시 51분까지 피격 공무원의 시신을 훼손시키는 장면을 촬영한 녹화파일(비디오 자료) 등 두 가지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이래진 씨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종합민원실 앞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 씨 관련 정보공개 청구 결과를 국방부로부터 통보받은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씨가 국방부의 '정보 비공개 결정' 통지서 일부를 공개하고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하지만 유족 측이 공개한 답변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요청하신 자료 중 시신을 훼손한 장면을 촬영한 영상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정보들은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을 담당하는 우리 군이 국가안전보장과 관련된 정보의 분석을 목적으로 수집한 정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김기윤 변호사는 국방부의 통보를 받은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들은 '북한군이 7.62mm 소총으로 사살을 했다'느니, '연유로 시신을 불태웠다'느니 이야기하고 다닌다. 그런 걸 보면 국방부에서 정보가 나간 것인데, 왜 유족 측에는 이야기를 안 해주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방부가 한미동맹을 이유로 정보를 비공개한다면 지금까지 어떤 정보도 흘러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이미 흘러나왔다. 이건 비공개 사유가 안 된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국제상선통신망 정보도 요청했는데, 이건 국가기밀이 아니다. 연평도에 가 보면 이걸(국제상선통신망) 통해 중국어선에서 말하는 것도 들리고, 인천항 소리도 다 들린다. 그래서 남측에서 (북측에) 대응한 통신 내용을 달라고 했는데…(이것도 주지 않았다)"며 "감청자료를 줄 수 없으면 텍스트라도 달라고 했는데 그것도 줄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래진 씨는 "국방부가 해상경계실패를 감추려고, 은폐하려고 국가기밀을 이유로 정보공개를 거부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군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무시하면서, 일개 북한군 통신병의 통신 내용은 진실인 것처럼 믿으면서 (동생을) 월북이라고 하면서 그 프레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족 측은 행정소송을 통해 반드시 정보공개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6일 오전 10시 30분에 예정된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국방부의 정보공개 거부 결정을 비롯해 사건 관련 사실 전반에 대해 소명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래진 씨는 "주무부처의 최고수장인 국방부 장관에게 언론에 나왔던 모든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듣고 싶다"며 "아울러 이번에 내 동생의 사건으로 군의 시스템이 변화돼야 한다는 내용도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씨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종합민원실 앞에서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국방부의 검토 결과를 들은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11.03 dlsgur9757@newspim.com

◆ 유족 측, 軍 발표 2가지 의문점 제기…'시신 훼손 증거'와 '해류 방향'

한편 유족 측은 국방부 관계자와의 정보공개 청구 결과 관련 면담에서 이상한 점이 두 가지 있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첫 번째는 국방정보본부가 지난 2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북한군의 시신소각 정황이 40여분 간 불꽃이 보였다는 것 밖에 없느냐'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그것 외에도 여러 근거가 있다"고 답변했는데, 유족 측과의 면담에서는 "시신 훼손 영상은 없고, 불빛이 찍힌 장면이 있다"고 했다는 점이다.

김 변호사는 "이는 불빛 장면을 '시신 훼손 장면'과 동일한 것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북한군이 공무원 이씨의 시신을 소각했다는 군 당국의 입장을 뒷받침할 근거 중 한 가지의 효력이 약해지게 된다. 단순히 불빛이 보이는 장면이 촬영됐다면 북한의 주장대로 이씨의 부유물만 태운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공무원 이씨가 실종됐을 당시 해류의 방향이다. 유족 측이 지난달 14일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은 당시 바람 방향이 '남동풍'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유족 측이 국방부 관계자와의 정보공개 청구 결과 관련 면담에서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당시 항해일지에는 바람의 방향이 '북서풍'으로 돼 있다.

김 변호사는 "바람의 방향이 남동풍이라고 하면 북한 쪽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갔다고 할 수 있지만, 북서풍이라고 하면 북한 쪽과 반대로 역행하는 것"이라며 "해경이 항해일지조차 확인하지 않고 월북 발표를 했다"고 비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