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정책금리를 동결·자산 매입 규모 유지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유럽 주요국 중시는 29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유지 결정에 혼조 마감했다.
[로마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트레비 분수 주변이 텅 비어있다. 2020.10.24 007@newspim.com |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37.56포인트(0.3%) 오른 1만1598.07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1.45포인트(0.03%) 떨어진 4569.67,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1.05포인트(0.02%) 하락한 5581.75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ECB의 정책에 주목했다. ECB는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12월에 전반적으로 상황을 재평가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ECB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은 우려로 남았다. 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관련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모멘텀을 잃고 있다"며 "위험이 분명히 하방으로 기울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도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니케쉬 패텔 켐펜 캐피탈 메니지먼트 투자전략 책임자는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되고 있는 것은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시나리오가 아닌 'W자형' 경제 시나리오로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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