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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언제 말 걸지 아는' 스마트 스피커 개발 길 열려

기사입력 : 2020년10월28일 13:00

최종수정 : 2020년10월28일 13:00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KAIST는 전산학부 이의진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 스피커 인공지능(AI) 비서가 선제적으로 말걸기 좋은 최적의 시점을 결정하는 중요한 상황 맥락 요인을 찾아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에 개발되거나 시판 중인 스마트 스피커 AI 비서는 사용자가 먼저 요청한 서비스만 제공하는 반면 최근 스마트 스피커의 개발은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능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하는 추세다.

똑똑한 음성비서가 사용자가 처해 있는 상황을 정확히 이해한 후에 선제적으로 일정 및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아무 때나 눈치 없이 말을 건다면 도움은 커녕 하는 일에 방해만 될 수 있다.

대화하기 좋은 타이밍에 대한 세 가지 요인[사진=카이스트] 2020.10.27 memory4444444@newspim.com

이에 이의진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 스피커가 선제적으로 음성서비스를 제공하기 좋은 최적의 시점을 찾는 연구를 전산학부 이재길 교수를 비롯해 산업디자인학과 이상수 교수와 함께 다학제 연구팀을 구성,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스마트 홈 환경에서의 최적의 '발화(發話)' 시점을 결정하는 중요한 사용자 상황맥락 요인을 찾았다.

최적의 발화 시점에 관한 추론은 인공지능 비서가 음성서비스를 시작하거나 중지 또는 재개를 스스로 결정하고 제어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이다. 연구팀이 찾아낸 중요한 상황맥락 요인은 최적의 발화 시점 추론 시 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 스피커는 거실처럼 집 구성원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 설치된다. 수집된 사용자 응답 중 절반은 룸메이트가 함께 있을 때 수집됐다.

연구팀은 전화 대화뿐만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것 또한 스마트 스피커와 대화하기 좋은 시점에 영향을 끼친다는 현상을 발견했다. 룸메이트가 자고 있거나 어떤 활동에 집중하고 있을 때 스마트 스피커와의 대화로 인한 갈등을 최소화하고 싶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차나래 제1저자(KAIST), 김아욱 강원대 교수, 이의진 KAIST 교수 = 2020.10.27 memory4444444@newspim.com

차나래 학생(제1저자)은 "이번 연구가 미래 스마트 스피커 개발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ˮ이라며, "앞으로는 센서 데이터로 감지된 상황맥락 정보를 활용해 스마트 스피커가 스스로 대화를 시작·중지, 또는 재개하기 좋은 타이밍을 선제적으로 감지, 지능적인 음성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ˮ이라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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