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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이재용 체제' 삼성물산, 실적비중 낮은 패션·웰스토리 분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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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 3분기 영업손실…웰스토리도 수익성 '부진'
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실적 '효자'…건설도 실적 안정적
패션·웰스토리, 사내 기여도 낮아…코로나로 개선 '불투명'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 내 실적 기여도가 낮은 패션·웰스토리를 분할해 경영 효율화를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망으로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17.33%)인 삼성물산의 그룹 내 위상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이 부회장의 관심 영역은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전장,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인 만큼 앞으로도 삼성물산에서 패션·삼성웰스토리의 입지가 커지기 어렵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0.10.25 dlsgur9757@newspim.com

◆ 삼성물산 패션, 3분기 영업손실…웰스토리도 수익성 '부진'

28일 증권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삼성웰스토리(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회사)는 다른 사업부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삼성물산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패션부문은 14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10억원으로 전년동기(3750억원) 대비 9.1% 감소했다.

패션부문은 지난 2분기에도 실적이 저조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00억원에서 90% 급감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3770억원으로 9% 줄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지난 6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이어져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6월 빈폴스포츠 사업을 철수한다고 발표했으며 연말까지 주 4일 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임원들은 임금 10~15%를 반납했고 희망자에 한해 한 달간 무급휴직도 실시했다.

삼성물산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삼성웰스토리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2019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907억원으로, 전년 수준(1031억원)보다 12.0% 줄었다.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흐름)도 지난해 1069억원으로, 전년(1273억원)보다 16%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이 1조9768억원으로 전년(1조8114억원)보다 9.1% 증가했지만 실제 번 돈은 더 줄어든 셈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수익성도 매년 악화되는 추세다. 영업이익률이 2017년 6.6%에서 2018년 5.7%, 지난해 4.6%로 매년 하락했다. 순이익률도 같은 기간 4.7%에서 3.9%, 3.0%로 3년 연속 떨어졌다.

◆ 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실적 '효자'…건설도 실적 안정적

현재 삼성물산에서 실적 기여도가 높은 부문은 삼성물산이 지분 43.4%를 보유한 자회사 바이오로직스다. 지난 3분기 삼성물산 전체 영업이익은 2160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부문은 작년 2분기 270억원 적자에서 올해 2분기에 700억원 흑자전환했고, 지난 3분기에는 450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회사 전체 영업이익을 키우는 데 혁혁한 공을 한 것.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 해외 주요 제약사들과 코로나19 치료제 생산 관련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제약업체 '비르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계약했다. 지난 5월에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지난 9월에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익도 예상보다 확대되는 추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이익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증설'로 총 수주액이 연초 예상했던 4조원보다 5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을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염종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공장 건설과 같은 하이테크 분야는 공사기간이 2년 이내"라며 "공사 실적이 매출에 빠르게 반영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이 5년 만에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수주전에 복귀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 요소다. 삼성물산이 올 상반기 서울 강남권에서 수주한 재건축 사업 2건은 공사비가 약 1조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공사비 8087억원)와 신반포 15차(공사비 2000억원대) 시공권을 따냈다.

◆ 패션·웰스토리, 사내 기여도 낮아…코로나로 개선 '불투명'

삼성물산 패션이 바이오·건설과 다른 점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라서 코로나 타격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이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 종식을 단기에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같은 B2C 사업은 향후에도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향후에도 건설과 바이오 부문 실적이 지난 2분기와 마찬가지로 회사 전체 실적을 방어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패션·웰스토리는 삼성물산 내 사업부에 비해 회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이 1조7330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5.6% 정도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2~4분기 매출(1분기 수치는 실적에 따로 공개되지 않았음)이 1조6340억원으로, 전체의 5.3%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이 다른 사업부보다 실적기여도가 낮은 패션·웰스토리를 분할해서 경영 효율화를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룹경영 특성상 발전 가능성이 약하거나 사업성이 낮은 분야를 처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이재용 부회장이 관심을 갖는 영역은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 자동차 전장,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삼성물산에서 패션·웰스토리의 입지가 커지기 어렵다는 평가다.

염종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부회장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삼성물산은 앞으로 그룹 내 중요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며 "삼성물산이 패션 등 비관련 사업을 분할해 경영 효율화를 개선하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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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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