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유니온 리더, 지금까지 공화당 지지
"정책적 불일치 있겠지만, 지금 절실히 필요"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의 보수 성향의 신문으로 공화당을 지지해온 뉴햄프셔 유니온 리더(The New Hampshire Union Leader, NHUL) 지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사상 최초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HUL의 민주당 지지 선언은 100년 만에 처음이다.
NHUL 편집위원회는 이날 사설에서 "미국을 재건하는 일이 조 바이든의 기량에 달려있다"며 "우리는 바이든 후보가 자상하고 인정이 많으며, 전문적인 공직라자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그는 모든 미국인을 위해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으며, 우리는 그의 말을 믿는다"고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내슈빌 로이터=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0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열린 최종 대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23 justice@newspim.com |
신문은 그러나 자신들이 보수 성향인 만큼, 바이든 후보와 '중대한 정책 불일치'가 있을 것이라고 시인했다. 이에 따라 "향후 4년 간 바이든 행정부와 의견 불일치의 사설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는 우리가 원하는 대통령이 아닐 수도 있지만, 2020년에는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대통령"이라며 "그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 국정을 바로잡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트럼프가 항상 100% 틀린 것은 아니지만, 미국을 위한 것에서는 100% 틀렸다"며 "슬프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사려 깊고 실용주의적인 것과는 정반대임을 입증했고 연임에는 실패했다"고 언급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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