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곳간서 10조 꺼내는 SK하이닉스, '남는 장사' 성공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낸드 시장 점유율 단숨에 2위로...기업용 SSD·솔루션 역량 확보
수익성 높일 수 있을지에 의문...인수금 지출 부담이란 지적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한 SK하이닉스의 결정이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높은 인수 금액 만큼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공존한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하는 데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인 1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낸드 시장 점유율 변화 추정치. [자료=신한금융투자] 2020.10.21 sjh@newspim.com

◆ 낸드 역량 강화...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

21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인수 발표가 나오자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가 전세계 낸드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는 동시에 제품군을 확대하고 기술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D램과 낸드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 30%대 점유율로 삼성전자(약 43%)에 이은 2위지만 낸드 시장에서는 4위(11.7%)에 그친다. 전체 매출에서도 D램 비중이 80%에 육박해 메모리 사업 포트폴리오가 지나치게 불균형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인텔(11.5%)을 인수하게 되면 단숨에 점유율 20%를 넘어서게 돼 키옥시아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서게 된다. 

이뿐 아니라 SK하이닉스는 성장성 높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도 단숨에 시장 강자로 뛰어오르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낸드 중 SSD 시장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한다면 기업용 SSD는 연평균 23.9%로 더 높다. 

이 가운데 인텔은 SSD가 대부분이며 특히 기업용 SSD에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게다가 중국 시장에서는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이에 반해 SK하이닉스는 낸드 매출 중 모바일 제품 비중이 약 60%로 높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기업용 SSD 시장 점유율. [자료= 한화투자증권] 2020.10.21 sjh@newspim.com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업용 SSD 점유율은 인텔이 29.6%로 2위, SK하이닉스는 7.1%로 5위다. 단순히 두 회사 점유율을 합치면 36.7%에 달해 1위인 삼성전자(34.1%)를 넘어선다. 

제품 기술력을 보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낸드는 웨이퍼 공정 이후 잘라낸 상태의 칩을 단품, 모바일용·SSD용 등에 컨트롤러와 펌웨어 등을 포함해 만든 낸드를 솔루션 제품이라 부른다. 

SK하이닉스는 낸드 플래시 단품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잇달아 따내고 있어 1등 삼성전자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CTF(Charge Trap Flash) 기반 96단 4D 낸드(2018년)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128단 4D 낸드(2019년) 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에 반해 솔루션 기술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낸드 시장은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와 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서버 SSD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단품 중심에서 컨트롤러와 펌웨어 등을 탑재한 고부가가치 솔루션 제품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인텔은 솔루션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꼽힌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낸드 기술이 서로 다른 부분이 있으나 SK하이닉스는 더 큰 고부가가치를 가진 솔루션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 계약 조건 SK하이닉스에 유리하지만은 않아

사업적 측면에서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론 인수 조건이나 금액이 SK하이닉스에 유리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SK하이닉스와 인텔의 계약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해외에 설립한 자회사가 인텔의 SSD, 낸드 자산을 인수하지만 2025년 3월까지는 인텔 자회사가 중국의 다롄 생산공장을 위탁 운영하고, SK하이닉스의 신설 자회사는 인텔의 자회사가 생산한 제품을 공급받는다. 그리고 2025년에야 인텔의 지식재산권(IP)와 인력(R&D 및 생산)이 SK하이닉스로 완전히 이동된다. 

이와 관련, 이주완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SK하이닉스가 재무적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으나 투자 금액에 비하면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4년 동안은 IP와 R&D 핵심 자산이 여전히 인텔에 귀속돼 M&A로 낸드 역량을 키우겠다는 근원적인 목적에는 부합하지 않는다"며 "자칫하면 재무적 투자에 머물게 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 대금 10조원에 대한 논란도 있다. SK하이닉스는 인수 합병을 위한 규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인텔에 우선 8조원가량을 지급하고 2025년 3월에 나머지 대금을 지불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 또한 "2025년 3월까지 다롄 생산 시설에 대한 운영권이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내년에 첫 대금으로 8조원을 지급해야 하는 것은 부담이라고 판단된다"며 "다롄 공장 제품의 장기 경쟁력에 의문점도 있다"고 전했다. 

이재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텔 다롄 공장의 낸드 생산 규모는 약 8만5000장으로 신규투자 시 약 9조원이 소요되는 수준"이라며 "인텔은 2016년 하반기부터 낸드 투자를 시작했고 지난 3년간 감가상각 비용을 고려하면 공장만의 가격은 약 6조~7조원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M&A 계약에 포함된 관련 IP 및 개발 인력 등 SSD 사업가치가 3~4조원 추가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또한 낸드 사업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신용도에 긍정적이나 재무부담이 늘고 수익성 관리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S&P는 "인수자금 대부분을 차입을 통해 조달하는 경우로 가정하면 SK하이닉스의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기존 0.7~1.0배에서 2021~2022년 1.0~1.4배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등급하향의 전제조건인 1.5배 보다는 낮은 수준이라 신용도에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번 인수로 하이닉스의 재무 여력은 감소할 것"이라며 "인수 이후 통합과정과 수익성 관리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다"고 전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故 이해찬 유해 한국에 도착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운구 행렬을 직접 맞이한다. 민주평통에 따르면 이 전 총리의 유해는 이날 오전 6시 4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사진=민주평통] 이 전 총리의 장례는 27~31일 기관·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사회장은 국가와 사회에 공적을 남긴 저명인사가 사망했을 때 관련 단체 등 사회 각계 대표가 자발적으로 장의위원회를 꾸려 치르는 장례 의식이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해찬 전 총리의 운구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다릴 예정이다. 정 대표도 빈소에서 조문객들을 직접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민주화의 새벽을 열었던 이 시대의 큰 어른을 잃었다"며 "고인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열망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7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 전 총리는 교육부 장관과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 등을 지냈다. 지난해 10월에는 장관급인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임명됐다. 이 전 총리는 민주평통 아시아태평양지역 운영위원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했다가 갑작스럽게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25일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1-27 04:00
사진
김건희·권성동 28일 1심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통일교와 유착 관계에 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두 사람에게 금품과 정치자금을 건넨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3명에 대한 1심 선고를 28일 진행한다. 이날은 또 '대장동 사업 비리'와 유사한 구조로 지적된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1심 선고도 나온다. ◆ '통일교 1억 수수' 권성동 의원 관련 정치자금법 사건 1심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28일 오후 3시 '통일교 1억 수수' 정치자금법 사건 권성동 의원의 1심 선고를 연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권 의원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 원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통일교 1억 수수' 정치자금법 사건 권성동 의원의 1심 선고를 연다. 사진은 권성동 의원의 모습. [사진=뉴스핌 DB] 특검팀은 "피고인은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누구보다 헌법 가치 수호, 국민의 권익 보호에 힘쓸 책무가 있음에도 특정 종교단체와 결탁해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해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자금 수수와 더불어 종교단체가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통로를 제공하고 이해관계가 반영될 수 있게 했다"며 "국회의원의 지위를 사적, 종교적 이해관계에 종속시켰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2022년 1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청탁 명목으로 현금 1억 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 '도이치 주가조작·공천개입 의혹' 김건희 1심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같은날 2시 10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1심 선고를 연다.  앞서 지난달 3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알선 수재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및 알선 수재 범행에 대해 징역 11년, 벌금 20억 원 및 추징 8억 1144만 3596원을 구형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대해선 징역 4년 및 추징 1억 3720만 원을 구형했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 1000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이 밖에도 2021년 6월~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2억 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통일교 쪽이 건넨 고가의 가방과 목걸이 등 8000만 원 상당 금품을 받고 청탁을 들어준 혐의도 받는다. ◆ '건진법사 청탁'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1심 선고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 등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1심 재판도 같은 날 마무리된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10일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본부장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 등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1심 재판도 같은 날 마무리된다. 사진은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사진=뉴스핌 DB]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 전 본부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윤 씨는 통일교의 세력 확장과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치 세력과 결탁했다"며 "대의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특검은 구형 이유를 밝혔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4~6월 2000만 원 상당의 샤넬 가방 2개와 2022년 6~8월 6000만 원대 영국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1심 선고 '대장동 사업 비리'와 유사한 구조로 지적된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1심 선고도 오는 1월 28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는 오는 28일 오후 1시 30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주지형 전 개발사업1팀장,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정재창 씨에 대한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 1심 선고 공판을 연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게 징역 2년, 주 전 팀장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으며,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에게는 각각 징역 2년과 추징금 약 14억 원을, 정 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과 같은 금액의 추징을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금품을 매개로 장기간 유착 관계를 형성해 개발자와 시행자·사업자 선정 심사 기준을 정하는 등 (과정을) 불공정하게 진행했다"며 "유착 관계에 의한 개발 사업은 객관적 증거를 통해 세밀하게 입증됐고, 이를 지나치는 건 형사사법기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 항소심 선고 '사법농단' 의혹으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항소심 선고도 오는 30일 진행된다. 서울고법 형사14-1부(재판장 박혜선)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양 전 대법원장은 상고법원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와의 거래를 위해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 등 47개 혐의로 2019년 2월 기소됐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양 전 대법원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한 상태다. pmk1459@newspim.com 2026-01-25 06: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