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추미애-윤석열, 3개월 만에 또 '정면충돌'…지휘권 다시 발동하나

기사입력 : 2020년10월19일 10:34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08:45

'현직검사 접대'·'정치인 로비' 김봉현 주장에 "수사미비" vs "중상모략"
秋, 지휘권 발동해 尹 수사 배제 지시 가능성...별도 수사팀도 거론
"여권 연루 의혹 수사 막으려는 시도" 비판 제기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불완전판매 사건 수사를 둘러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주장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3개월 만에 정면충돌하면서 검찰총장 지휘권을 다시 한 번 발동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라임의 돈줄'로 불리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로비 의혹 수사를 두고 정면충돌한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2020.10.19 dlsgur9757@newspim.com

19일 법조계에서는 현직 검사 및 검사 출신 야권 정치인 등에 대한 로비 의혹이 불거진 라임 사건 수사 관련, 추 장관이 별도의 수사팀 구성을 포함한 윤 총장에 대한 지휘권 발동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전날 라임 사건을 둘러싸고 정면충돌했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수사미비'를 지적한 데 이어 윤 총장이 이를 곧바로 '중상모략'이라며 반박한 것.

추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무렵 법무부를 통해 "라임 사건 관련 김봉현 대표에 대한 직접 감찰조사를 실시해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검사 및 수사관에 대한 향응 및 금품수수 비위', '검사장 출신 야권 정치인에 대한 억대 금품로비' 등 의혹에 대해 김 대표가 검찰에 진술했음에도 관련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지목해 "검찰총장이 라임 사건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철저한 수사를 수차 밝혔음에도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에 대해서는 구체적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여권 인사와는 달리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 그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점 및 현재까지 감찰조사 결과와 제기되는 비위 의혹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진행 중인 감찰과 별도로 수사 주체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이같은 법무부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법무부 입장문이 나온지 1시간 30분 만이었다. 대검은 "검찰총장은 라임 사건 수사 전반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수차례 지시했다"며 "야권 정치인 의혹은 그 내용을 보고받은 후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고 이에 따라 현재도 수사 진행 중에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총장이 해당 의혹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음에도 이와 반대되는 법무부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검찰총장에 대한 중상모략과 다름없다.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고 불쾌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상황에서 추 장관이 지난 7월 '채널A 강요미수' 사건 당시와 마찬가지로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카드를 다시 한 번 꺼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 행사는 검찰청법 제8조에 그 근거가 마련돼 있으나 현재까지는 두 차례만 발동됐다. 검찰청법 제8조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하다'는 내용이다.

당시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측근 한동훈 검사장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윤 총장이 관련 수사 보고를 받거나 지시를 내리지 못하도록 검찰총장에 대한 직접 지휘권을 발동했고 윤 총장이 이를 수용하면서 둘 사이 갈등은 일단락됐다.

법무부가 이번에 밝힌 '별도 수사 주체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려할 때, 추가적으로 라임 수사를 위한 새로운 수사팀 발족이나 독립적인 수사본부 구성 지시 가능성도 거론된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회동을 위해 지난 1월 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2020.01.07 dlsgur9757@newspim.com

하지만 추 장관이 다시 한 번 총장 지휘권을 발동하거나 윤 총장에 대한 직접 감찰을 벌일지는 미지수다.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수사미비'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할 발언도 나오는 상황이다. 라임과 옵티머스 등 사건을 둘러싼 여권 로비 의혹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주장만을 토대로 사흘 만에 나온 자체 법무부 감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지난 라임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송삼현 전 서울남부지검장은 일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봉현 전 회장이 의혹을 제기한 야당 정치인 로비 의혹은 이미 수사 과정에서 윤 총장에게 보고됐고 윤 총장이 수사를 막은 적이 없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추 장관이 결국 각종 사건 수사 과정에서 여권을 정조준하고 있는 윤 총장을 문제 삼아 수사에서 배제하고 윤 총장 끌어내리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법무부가 라임 사건 '몸통'으로 지목돼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김봉현 전 회장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근거로 이에 대한 사실 확인과 검증 없이 윤 총장 몰아내기에 나선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폭로가 나온지 사흘도 채 안 돼 수사미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실제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기 위해 지시하는 등 수사미비 주장에 대한 명확한 근거 없이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 배제 등을 명령할 경우 법무부 장관이 여권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해 수사에 전적으로 개입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는 이번 정부에서 주장하는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크게 훼손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6일 언론에 편지를 보내 라임 사건 수사를 무마하고자 검찰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과 수사관들에게 향응과 금품을 제공했고 검사장 출신 야권 정치인에게도 돈을 건네고 은행 고위층에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brlee1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