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목이슈] 빅히트 상장 이틀 만에 '풀썩'...주가 22%↓

기사입력 : 2020년10월16일 16:56

최종수정 : 2020년10월16일 17:20

"투자시 의무보유확약 해제 물량도 고려해야"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주식시장에 데뷔한 지 이틀 만에 주가가 폭락했다.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는 모양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빅히트는 전 거래일 대비 22.59%(5만7500원) 하락한 20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빅히트는 코스피 상장 당시 이른바 '따상'을 기록하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팔자 주문이 쇄도했다. 화려한 데뷔에도 폭락세를 면치 못한 것.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도 6조7862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빅히트 시총은 전날 상장 직후 11조원대까지 올라갔고, 종가 기준 8조7323억원이었다. 시총 순위는 33위에서 38위권으로 밀려났다. 다만 여전히 KT(43위), 기업은행(44위), 한국조선해양(47위), LG디스플레이(48위)보다 높다.

방시혁 빅히트 의장의 주식 자산도 큰 폭으로 줄었다. 방 의장의 자산은 전날 기준 3조1933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부자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9위)보다 순위가 높은 것이다. 다만 이날 주가가 하락하면서 자산은 2조4816억원까지 내려왔다.

빅히트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7억원, 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틀 연속 빅히트 주식을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했다. 이날 빅히트 총 거래량은 439만주, 거래대금은 9517억원이다. 삼성전자(9564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거래대금이다.

반면 개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빅히트 주식을 사들였다. 순매수 금액은 1603억원어치다. 전날에는 24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대부분 흡수한 셈이다. 빅히트 투자자 사이에서는 하루 만에 수천만원 손실을 입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빅히트 폭락 여파는 관련주에도 미쳤다. 빅히트 관련주로 분류된 넷마블(-0.36%), 디피씨(-0.92%)와 초록뱀(-1.42%), 키이스트(-4.94%) 모두 하락했다. 엔터 대표 3사 중에선 JYP Ent.(1.47%) 만이 소폭 올랐고 와이지엔터(-2.34%), 에스엠(-3.14%)는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빅히트의 상장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2020.10.15 photo@newspim.com

전문가들은 빅히트의 공모가가 기업가치 대비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고 분석한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가 상징 직후 따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치솟는 모습이 연출되자 공모주 시장에 거품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빅히트 공모가는 13만5000원이었고, 시초가는 두배인 27만원에 형성됐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빅히트 공모가가 다른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비교하면 과도하게 비싸다는 이야기가 상장 이전에도 많이 나왔었다"며 "아무래도 전체 매출에서 BTS 비중이 70% 이상으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보니 군면제 등 불확실성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 우려할 점은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해제 물량이다. 의무보유확약은 기관이 공모주를 배정받는 조건으로 주식을 일정기간 팔지 않지 않도록 한 약정이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경우에도 의무보유 해제 물량이 쏟아진 날 각각 주가가 5~10%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빅히트의 기간별 의무보유확약 현황은 △15일 20만5463주(4.80%) △1개월 132만2416주(30.88%) △3개월 76만5179주(17.87%) △6개월 106만3100주(24.83)이다. 한달 내로 150만주가량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sunja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