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강기정 "김봉현 '민정·정무라인 타고 있다' 문자, 사기 증거"

기사입력 : 2020년10월15일 15:51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08:43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김봉현, 사기꾼 느낌 희석하려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5일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과거 지인에게 '청와대 민정수석과 정무라인을 타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보냈다는 보도와 관련해 "로비의 증거가 아닌 김봉현 씨의 사기의 증거"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김 전 회장이 라임 펀드 환매 중단 4개월 전인 지난해 6월 5일 후배인 지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강기정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사진=뉴스핌 DB]

보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를 우려한 지인을 안심시키며 "형(나)은 제일 높은 사람들하고만 선을 댄다"며 "민정수석, 정무수석 라인을 타고 있다"고 했다.

강 전 수석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선일보 보도에서 공개된 문자메시지 내용을 언급하며 "이 문자를 주고받은 게 6월 5일인데 이강세(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씨가 저를 만나러 온 것은 7월 28일이다"며 "저는 이강세 씨를 만나기 전까지는 김봉현 씨, 라임, 스타모빌리티도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은 "(이강세와 만난) 7월 28일 전에 또 이강세 씨가 7월 27일 김봉현 씨한테 강 수석을 만나러 간다고 했는데, (이는) 그 전부터 강기정을, 또는 민정수석을 김봉현 씨는 팔고다니고 사기를 치고 다는 것"이라고 했다.

강 전 수석은 아울러 김 전 회장이 법정에서 '이강세 전 대표를 통해 강 전 수석에게 5000만원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증언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추정이라고 전제하며 "대정부 투쟁의 선봉장처럼 되면서 사기꾼 느낌을 희석하려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은 "(라임은) 금융 사기 사건인데 조선일보의 허위 기사와 김봉현씨의 위증으로 인해 권력형 게이트로 변화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