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가수 겸 배우 고 설리(최진리)가 사망한지 1년이 흘렀다.
설리는 지난해 10월 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당시 경기 성남소방서에 따르면 출동 당시 설리는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으며, 부검 결과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배우 최진리가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리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라차타' '일렉트릭 쇼크' '핫 서머' '첫 사랑니' 등 다양한 곡으로 사랑받았다.
이후 설리는 2014년 악성댓글과 루머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2015년 에프엑스를 탈퇴하며 가수 활동을 접은 그는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전향했다.
설리는 생전 아름다운 미모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지만, 무방비로 악플에 시달렸던 연예인 중 하나였다.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자유분방한 행보 탓에 비난에 시달렸다.
지난해엔 연기 외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활동 의지를 보이던 중,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지난 9월엔 MBC '다큐플렉스'에서 그의 죽음을 조명하기도 했다.
절친했던 동료들은 설리를 그리워하며 추모했다. 김선아는 14일 SNS를 통해 "잠이 안왔어. 너 보러 올 생각에"라는 납골당을 찾은 사진을 공개했다. 장문의 글로 그를 향한 그리움을 절절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설리가 마지막으로 남겼던 SNS 게시글에도 국내외 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당신이 그립다" "너를 여전히 사랑한다" 등의 외국팬들의 댓글은 물론, "그곳에선 어떤 제약도 어떤 고민도 하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길. 당신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등의 애정 어린 추모 댓글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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