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2020국감] "문화재청, 일본 군함도 역사 왜곡 이슈 대응에 소극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재숙 청장 "대처 미흡 인정…외교부·문체부·문화재청 협의할 것"
도종환 위원장 "문화재청·문체부 적극적 대처 방안 필요"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열린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일본의 군함도 역사왜곡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 방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문화재청장이 세계유산센터에 촉구서한을 발송했고, 그 주요 내용은 일본의 보고서 및 강제징용 해설 등 역사 해석에 대한 권고사항 이행현황을 엄밀히 검토해줄 것과 권고사항 불이행시 등재 취소를 고려할 만큼 중요한 사항임을 명확히 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외교상의 이유로 촉구서한을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한국전통문화대·문화재연구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12 leehs@newspim.com

또한 박 의원은 지난 6일 일반인에 공개된 일본 총무성 제2청사 별관에 위치한 산업유산 정보센터에는 '조선인에 대한 차별은 없었고 급여를 지급받았다'는 내용의 증언 영상을 상영하고 있어 2015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가 하시마(군함도) 탄광 등 세계 유산에 등재하면서 권고한 내용을 전면으로 위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일본이 산업유산 정보센터를 통해 강제징용 등에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냐"며 "2020년 한해 이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외신활동은 총 6건뿐이며 이중 3건은 코리아넷에 기고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정당성 홍보를 위한 동영상, 카드뉴스 제작은 각각 1건에 그쳤다. 학술대회 개최도 1건, 국제포럼 개최도 단 1건 등 형식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올 11월에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가 개최돼 2019년 12월에 일본이 제출한 이행보고서에 대한 검토가 있을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군함도 대응을 위한 외교부, 문체부 등 관계부처 회의는 단 4번에 그쳐 정부의 안이한 대응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왼쪽부터)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정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달곤 국민의힘 간사와 국정감사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 처리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2020.09.28 kilroy023@newspim.com

박 의원은 "강제적으로 이 센터에 전시 내용을 바꾸라고 주장할 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지정해야 한다"면서 "유네스코 위원 21개국 위원들을 다 만나야 할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돈이 들어가더라도 이와 같은 인포메이션 센터를 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지적한대로 홍보와 대처에 미흡한 건 사실이며 다각적인 방법으로, 교육센터 건립까지 포함해 연구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도 군함도 역사왜곡 문제에 문화재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에 씁쓸함을 표했다.

도종환 위원장은 "문화재청이 이번 사태에 별로 한게 없는 거 같다"면서 "박 의원이 제시한 SOC('일본 메이지산업혁명유산' 보존보고서, State of Conservation-Sites of Japan's Meiji Industrial Revolution: Iron and Steel, Shipbuilding, and Coal Mining) 보고서 요구를 비롯해 우리가 강제징용과 관련한 조사 연구와 유네스코에 대안을 제안하자는 것,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학술대회 및 시민활동 지원은 좋은 제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태에 외교부와 같이 협의한다고 하는데, 외교부는 세계문화유산 등재할 때도 그랬고, 이러한 일에 잘 안 나선다"면서 "문화재청과 문체부가 오늘 나온 좋은 제안을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처하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재숙 문화재청장(왼쪽)과 김현모 차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한국전통문화대·문화재연구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12 leehs@newspim.com

정 청장은 "위원장 말씀대로 외교부가 관계기관으로써 문체부, 문화재청이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하는데, 어려운 조율이다"면서 "저희 단독으로 할 수 없는 제약이 있지만 위원장 말씀대로 미흡한 것을 복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도종환 위원장은 "일본은 독일에 있는 소녀상 철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자기들의 만행과 관련한 것들을 감추는데 외교력을 총동원하는데 우리는 피해국가로써 잘못한 것을 시정하는데 소극적이고 미흡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하는 부처에서 하는게 민족의 자존을 지키는 것"이라며 "문화재청이 적극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