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1412.8만명…전년비 33.7만명 ↑
40세 이상 공공행정·보건복지 등 가입자 증가
구직급여 지급액 1조1663억…70만명 167만원씩
누적 구직급여 7조8213억…전체 예산의 60.6%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던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지난 6~8월에 이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40세 이상 공공행정, 보건복지 등 서비스업 가입자가 늘면서 이를 견인했다.
반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자통신과 자동차(부품산업) 등에서 업종 둔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0년 9월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401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 6월 18만4000명, 7월 18만6000명이 늘어난데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서비스업이 공공행정, 보건복지 중심으로 개선된 반면, 제조업은 추세적 둔화 흐름 속에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9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고용노동부] 2020.10.12 jsh@newspim.com |
먼저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974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7만4000명 증가했다. 특히 공공행정(18만1000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지난달(13만3000명) 대비 5만명 가까이 늘었고, 보건복지(10만5000명)는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4000명), 숙박음식(-1만3000명) 업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52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1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9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13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자통신(-9900명), 자동차(-9300명), 금속가공(-6100명), 기계장비(-3500명), 기타운송장비(조선업, -5200명) 등에서 지속 감소추세인 반면, 의약품(3500명) 등 일부 업종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795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만7000명 증가했고, 여성 가입자수는 617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2만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23만2000명), 50대(12만3000명), 40대(5만4000명)에서 늘었고, 29세이하(-2만2000명)와 30대(-5만명)는 감소폭이 축소됐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 15만2000명 증가했고, 300인 이상에서도 18만4000명 늘었다.
고용보험 자격 취득·상실 현황을 살펴보면, 고용보험 자격 취득자는 65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만5000명 증가했고, 상실자는 53만3000명으로 4만2000명 감소했다.
취득자는 60세이상(3만6400명), 29세이하(3만3400명), 공공행정(6만900명) 등에서 증가했고, 숙박음식(-5900명), 교육서비스(-12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신규취득자(2만2000명)와 경력 취득자(9300명)은 모두 증가했다.
상실자는 29세 이하(-2300명)에서 감소했으며, 60대(1만5100명), 50대(1만2100명), 공공행정(1만3400명), 보건복지(5200명) 등에서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청 및 수혜 현황 [자료=고용노동부] 2020.10.12 jsh@newspim.com |
9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6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역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5개월 연속 1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1조974억원)보다는 700억원 가량 늘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9만9000명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만6700명), 도소매(1만3400명), 건설업(1만1800명), 숙박음식(1만200명), 사업서비스(9200명), 보건복지(8700명) 등에서 주로 신청했다.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69만8000명이다. 1인당 수혜금액은 167만2000원이고, 구직급여 수혜자에게 구직급여가 1회 지급될 때 수혜금액인 지급건수당 수혜금액은 141만원이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