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감 부끄러워 피신했나" 도피 지적
與 "국감 하루 전날 과징금 조치 부적절"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 투자책임자)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해진 네이버 GIO는 현재 일본으로 도피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네이버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한 이해진 GIO가 직접 국감장에 출석해 국민에게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이버는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의도적으로 자사 제품을 검색결과 상단에 노출시켰다가 공정위에 적발된 바 있다.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67억원을 부과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 투자책임자가 2018년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를 받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2020.09.28 sunup@newspim.com |
성 의원은 "특히 새로운 산업사회가 전개되는 상황에서 네이버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이번 문제를 짚지 않으면 앞으로 플랫폼 관련해서 어떤 문제가 더 발생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해진 의장은 국감장에 끌려나오는 것이 부끄러웠는지 일본으로 피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진해서 종합감사에 나와 이번 상황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정위의 네이버 과징금 조치가 국정감사 전날에 발표된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네이버에 대한 공정위의 과징금 조치가 국정감사 하루 전날 발표된 점은 부적절하다"며 "사전에 공정위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지 검토할 시간이 매우 부족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후에 이윤숙 네이버쇼핑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하기 때문에 내용을 잘 들어보자"며 "내용에 따라 이해진 GIO의 종합감사 증인 채택 여부를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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