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국경절 연휴 4일 만에 관광객 4억 명, 관광수입 54조 원

기사입력 : 2020년10월05일 10:35

최종수정 : 2020년10월05일 10:35

지난해 국경절 같은 기간 대비 관광객 수 78% 회복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국경절 연휴가 시작된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중국 국내 관광객 수가 연인원 4억 2500만 명, 관광시장 매출이 3120억 2000만 위안(약 53조 885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국경절 연휴는 8일까지 이어진다. 

작년 국경절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규모지만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관광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해 국경절 4일간의 관광객 수는 작년의 78% 수준이다. 중국 주요 매체들도 전국 주요 관광지의 여행객 수와 관광수입 통계를 앞다퉈 보도하며 활기를 되찾고 있는 국내 여행산업의 현황을 전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된 이후 처음으로 맞은 연휴를 통해 소비 확대와 관광산업 정상화라는 중국 정부의 목표가 순조롭게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국경절 연휴 첫날부터 4일간 중국 국내 관광객 수는 연인원 5억 4200만 명, 관광수입은 4526억 3000만 위안이었다. 올해보다 하루 짧았던 7일 연휴 기간 동안 국내 관광객 총수는 7억 8200만 명(연인원) 이었다. 

[베이징=신화사] 뉴스핌 특약=4일 베이징 천단(天壇) 공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OTA)인 씨트립은 최근 4일 동안 각종 관광지의 입장권 예약률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00% 이상 증가하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일부 인기 관광지의 경우 입장권 판매량 증가율이 3706%에 달했다고 덧붙이며 연휴가 시작된 후 국내 주요 관광지 시장이 정상화 혹은 성장 단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빠른 회복세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관광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방 정부와 관광사가 제공한 보조금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씨트립 관계자는 "연휴 첫날 입장권 판매 증가 속도를 보고도 믿기 힘들 정도였다. 오후 3시 반쯤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가 넘는 양의 표가 판매됐다. 이날 하루 입장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올해 국경절 연휴 입장권 온라인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관광객 증가와 함께 사전 예약제를 도입한 관광지가 많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

씨트립은 최근 4일 동안 자사 관광 상품을 통한 주요 관광지의 입장객 수가 작년 동기 대비 1005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일부 인기 관광지의 경우 지난해 보다 2~5배 많은 관광객이 몰렸고, 관광객 수가 10배 이상 증가한 것도 있었다.

최근 4일 인기 여행 지역으로는 상하이, 베이징, 장쑤(江蘇), 후베이(湖北), 쓰촨(四川), 저장(浙江), 광둥(廣東), 산시(陝西), 구이저우(貴州) 및 후난(湖南)의 10대 지역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의 2대 도시인 상하이와 베이징을 찾는 관광객이 특히 많았다.

상하이 빅데이터 연합혁신실험실의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1~4일 상하이를 찾은 관광객은 연인원 528만 명에 달했다. 

[린펀(산시)=신화사] 뉴스핌 특약= 4일 산시성 황하(黃河) 후커우(壺口) 폭포의 풍경을 관람중인 중국인 관광객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