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남중빌딩서 중앙당사 현판식
김종인·주호영 등 지도부 대거 참석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참패 후 여의도를 떠났던 국민의힘이 2년 만에 여의도에 재입성한다.
국민의힘은 5일 새 당사로 매입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남중빌딩에서 현판식을 연다. 행사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현판식 행사는 김선동 사무총장의 경과보고와 제막식, 김 비대위원장과 주 원내대표의 인사말 등이 진행된다. 이후 신임 대학생 위원들의 임명 소감과 국민의힘 나무에 희망 카드 걸기 행사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개혁, 북한의 공무원 피격, 추석 등 현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9.29 kilroy023@newspim.com |
지난 4·15 총선에서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비대위 체제를 가동, 당의 쇄신과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이어 당명과 당색, 로고 개정 작업과 함께 400억원대 여의도 남중빌딩을 새 당사로 매입했다.
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지난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 이후 '차떼기 파동' 등을 겪었다. 이후 천막당사와 염창동 당사를 거쳐 2007년 한양빌딩을 당사로 마련,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달아 배출하며 한양빌딩을 정치 명당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분당, 2017년 대통령선거 패배, 2018년 지방선거 참패 등을 겪은 자유한국당은 여의도를 떠나게 됐다. 한국당은 국회에서 1km 가량 떨어진 영등포에 위치한 우성빌딩 2개 층을 임대로 빌려 당사로 사용해왔다.
국민의힘은 "당사 건립을 계기로 '한걸음 더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당,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당의 재정을 건전화하여 합리적으로 운영되는 새로운 정당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남중빌딩 3층 만을 사용한다. 그러나 입주한 업체들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대로 최대 6개 층을 당사로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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