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비상근무체계 유지...이강덕 시장, 매일 방역체계 점검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추석연휴를 앞두고 지역감염 사례가 잇따랐던 경북 포항지역은 연휴 기간 이동자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명절 연휴가 시작되면 귀성객들과 이를 맞는 가족들로 발 디딜 틈이 없던 포항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등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자제 여파로 평일보다 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추석연휴 기간 지역 전통시장인 대해시장을 찾아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10.04 nulcheon@newspim.com |
특히 포항과 대구를 잇는 고속도로를 비롯 도심지 주요 도로들도 추석 당일 일부 구간에서 잠시 서행 현상 보였을 뿐 추석연휴 내내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였다.
포항지역 대표 관광지인 구룡포와 호미곶, 영일대해수욕장 등 일부 해안지역에는 연휴를 즐기는 관광객들과 일부 캠핑족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나 예년에 비해 한산한 모습이었다.
연중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죽도시장도 회 센터를 비롯한 일부 음식점은 문을 열고 손님을 맞았으나, 예년에 비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며 시내 대다수 상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연휴기간 문을 닫았다.
일부 공원묘원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차례를 지내는 성묘객들의 방문이 드물게 이어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 2일 비상방역회의를 주재하고 연휴 기간 방역체계 가동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10.04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연휴 기간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환경을 제공키 위해 시청 재난상황실과 남·북구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했다.
또 24시간 비상진료를 위해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운영하는 한편, 대중교통, 생활쓰레기, 상하수도 등 생활민원 분야도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게 대응했다.
SNS 등을 통한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 등 재난안전문자를 지속 발송하고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즉각 검사받을 것을 적극 권유하는 등 시민홍보를 강화했다.
이강덕 시장은 추석 연휴 내내 매일 재난상황실과 남·북구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찾아 방역체계 가동과 안전대책 현황 등을 점검했다.
추석 연휴도 뒤로한 채 비상근무에 임하는 직원들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연휴 기간 효자시장과 대해시장, 남부시장 등 도심지 전통시장과 시내 곳곳을 돌며 시민들의 고충을 직접 청취했다.
지역 내 요양병원을 찾아 명절에도 면회금지 등으로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는 어르신들과 의료진들을 위로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모두가 힘겨운 상황에서 맞는 추석 명절 동안 모두가 안전하고 불편함 없이 보낼 수 있도록 방역과 안전에 힘을 모아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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