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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대출금리 '뛴다'...은행채·코로나·뉴딜금융 '트리플 효과'

기사입력 : 2020년10월04일 06:39

최종수정 : 2020년10월04일 06:39

국민·우리·농협은행 우대금리 조정 단행
은행채 10~12월 33조7000억 만기 부담
뉴딜, 코로나 지원 채권 대규모 발행 예고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검토 지시에 따라 우대금리 조정에 나서면서 추석 이후로 대출금리가 뛸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연내 은행채 물량폭탄도 예고돼 금리인상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자금이 필요한 소비자들은 금리가 더 오르기 전 하루 빨리 대출을 받아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우대금리 조정을 통해 신용대출 조절에 들어갔다. 신용대출이 저금리 기조와 '빚투'(빚내어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열풍 등으로 급속도로 불어나자,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신용대출 관리를 지시했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은행 등 5대 은행 합산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올 8~9월 동안 약 7조원이 늘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8개 상품의 대출금리를 0.1%p~0.15%p 올렸다. 우리은행은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1.1%→0.7%) '우리 주거래 직장인 대출'(1%→0.6%) 2개 상품의 우대금리를 0.4%p씩 인하했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 9월 1일부터 일부 상품에 대한 최대 우대폭을 0.3%에서 0.2%로 0.1%p 조정했다.

아직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은 은행은 조만간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상품별 한도와 금리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 신한은행 역시 "금리 인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금융채 3개월~12개월물이나 CD를 기반으로 한 기준금리에 은행이 자체적으로 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여기에 이용실적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차감해 최종 금리를 적용한다. 결국 우대금리가 낮아지면 소비자 입장에선 이전보다 이자를 비싸게 지급하게 되는 셈이다.

금융채 수급 부담 역시 대출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다. 은행채의 연내(10월1일~12월31일) 만기 도래 금액은 33조7000억원에 이르는데다 코로나19 대응한 금융지원 및 '한국형 뉴딜펀드' 지원 등으로 자금조달이 요원한 상황이다.  은행들이 물량을 일제히 내놓으면 신용대출 금리의 베이스가 되는 금융채 금리가 오를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당분간 신용대출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우선 신용대출이 너무 급증했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고 한도를 잡게 되면 증가 속도는 더뎌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금리가 오르더라도 비싸게 주고서라도 빌리겠다는 수요가 있을 수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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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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