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전경훈 기자 =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사살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해양수산부 소속 8급 공무원 A(47) 씨가 소속된 서해어업지도관리단은 24일 사고 소식을 접한 후 충격에 휩싸였다.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소연평도 실종자)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에 피격된 서해어업지도선 근무 공무원이 실종된 소연평도 인근 해상 [사진=인천 옹진군]2020.09.24 hjk01@newspim.com |
A씨가 4개월 전에 이혼했고, 동료 직원 다수로부터 2000만원이 넘는 돈을 빌리고 파산 신청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는 "다수의 언론에서 나온 금전관계 부분에 대해선 아직 사실 관계가 파악된 바 없다"면서도 "두 자녀를 둔 평범한 40대 가장이 북한행을 택할 정도의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이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청사 내 분위기를 전했다.
A씨가 승선한 어업지도선 499t급 무궁화10호는 백령도에 상주해 연평도 인근의 꽃게잡이 지도단속을 벌이고 있었다.
무궁화10호에는 10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지난 16일 출항해 25일 복귀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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