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독감백신 유료접종분, 문제 물량과 공급경로 달라 '이상무'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17:10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10:15

정은경 질병청장 "문제 물량, 아직 접종 안 돼...유료접종분은 문제 없어"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유료 접종은 문제가 없는 것인지 우려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유통과정에서의 상온 노출로 문제가 된 해당 물량과는 다른 것이라 유료 접종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중단된 속에서도 유료 접종은 중단없이 진행되고 있다.

질병청 측은 "현재 유료 예방접종 물량은 1100만명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원래 2950만 도즈(접종분) 정도가 생산될 예정이었고, 2400만 도즈 정도가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정이 끝난 것으로 안다. 그리고 그 중의 일부가 유료, 무료 물량들로 지금 의료기관에 계속 공급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유료 예방접종 물량이 문제가 발생한 물량과는 공급경로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에 무료 접종 중단으로 인해 유료 접종까지 중단될 일은 아니라고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유료접종은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 중"이라며 "유료 접종 물량은 민간 개별 의료기관들이 개별 도매상으로부터 백신을 구매해 공급받은 물량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 중단된 물량과는 공급 경로가 다르다"고 확인했다.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행 첫날인 지난 8일 서울 송파구의 한 소아병원에서 의사가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앞서 질병청은 지난 21일 조달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독감 백신의 냉장온도 유지 등 부적절한 사례가 신고돼 품질이 확인될 때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질병청은 유통한 500만 도즈 중 일부가 냉장온도 기준(영상 2~8도)을 지키지 못하고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500만 도즈에 대해 2주간 표본 조사 등을 통해 품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과정을 거쳐 접종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 청장은 "현재 문제제기된 물량은 국가조달 계약한 물량 1259만 도즈"라며 "여기서 약 500만 도즈가 의료기관에 일단 공급됐고, 그 중에 일부가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가 접수, 그 규모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해당 물량은 아직 접종이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시민 500만 명 정도가 맞을 수 있는 물량을 수거해 상온 노출로 백신 효능에 변화가 생겼는지, 부작용은 없을지를 검토해 사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문은희 식약처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은 "추정하기로는 보관 온도보다 높은 온도에서 보관됐을 때 단백질 함량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며 "단백질 함량이 낮아진다는 얘기는 결국은 효과가 약간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한데, 효과뿐 아니라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 문제는 없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2일 국회를 통과한 4차 추경에서 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 대상이 105만 명 더 늘어난 것과 관련해 보건당국은 백신 수급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질병청 측은 "식약처 품질검사 결과에 따라 어느 정도의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대응 계획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민간이 이미 확보한 물량을 국가 조달로 전환하기 어려우므로 기존 유료물량 민간 공급 단가를 적용해 확대된 지원 대상자에 비용 상환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방안을 의료계, 지자체 등과의 조속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