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토트넘 손흥민, 1경기서 4골 '평점 만점'... 한국인 첫 EPL 해트트릭

기사입력 : 2020년09월20일 22:05

최종수정 : 2020년09월20일 22:10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손흥민이 시즌 1, 2, 3, 4호골을 작성, 한국인 사상 첫 해트트릭이자 개인통산 프리미어리그 첫 대기록을 써냈다.

손흥민(28)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20~2021 EPL(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 4골을 한꺼번에 기록,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이 골을 터트리는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해리 케인과 환상 궁합을 자랑한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4골을 뜻하는 손가락 4개를 펼쳐 보이는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토트넘은 시작1분만에 해리 케인이 골을 넣는 듯 했으나 비디오판독(VAR)로 인해 없던 일이 됐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32분 사우샘프턴 공격수 대니 잉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토트넘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이 건네 준 볼을 전력 질주, 박스 오른편에서 오른발로 시즌 1호골을 넣었다.

2호골은 후반2분만에 나왔다. 전반전에서 고전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은돔벨레, 모우라를 빼고 로셀소와 라멜라 투입했다. 무리뉴의 선택은 공격 활로를 뚫었다. 로셀소는 투입 즉시 해리 케인에게 어시스트를 했다. 케인은 이번에도 손흥민에게 볼을 건넸다. 이번엔 왼쪽을 파고 든 손흥민은 왼발슛으로 후반2분만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해트트릭은 후반19분에 터졌다. 이번에도 해리 케인의 도움이 있었다. 역습 상황에서 빈 공간을 잘 찾아 들어간 손흥민은 시즌 3호골을 써냈다. 해트트릭을 똑같은 선수가 기록한 것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17년만의 일이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1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후반28분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도움으로 시즌4호이자 4번째 골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 이후 전의를 상실한 듯 무너진 사우스햄튼 수비 라인을 뚫고 나온 골이었다.

라멜라가 찬 볼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해리 케인은 특유의 집중력으로 후반37분 시즌1호골을 넣었다. 이후 토트넘은 PK로 한골을 더 내줬지만 큰 점수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우스햄튼은 시즌 첫 홈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번에도 헤쳐 나오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4개 한 것은 프리미어리그 사상 6번째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은 시즌 통틀어 기록한 도움은 2개뿐이었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전 모우라의 실책이 많이 나오는 등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고 미드필드가 탄탄하지 못했다.

그만큼 토트넘에서 주포와 왼쪽 날개로 오랜 호흡을 맞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환상 궁합을 보여준 경기였다. 손흥민이 어디로 위치 할지 가늠 하고 그의 스피드를 '느낌'으로 아는 해리 케인과의 궁합이 절정임을 보여줬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10점 만점중 10점을 부여 '최고의 활약'임을 입증했다. 1골4도움을 한 해리 케인 역시 10점을 받았다. 한 선수가 4골, 한 선수가 도움 4개를 기록한 것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경기후 골키퍼 요리스는 4골을 터트린 손흥민에게 볼을 건냈다. 이날 경기는 레비 토트넘 구단주가 지켜봤다.

한편, 무리뉴 감독에겐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가레스 베일(이적료 8600만파운드)의 팀 복귀로 인해 '세계 최고의 공격수 3명'을 가동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다.

4골을 넣은 볼을 갖과 경기장을 나서는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