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메드팩토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회의(ESMO Congress 2020)에서 발표할 예정인 위암 임상 1b상 초기 결과에 대한 초록이 공개됐다고 15일 밝혔다.
메드팩토에 따르면, 이번 초록을 통해 개발중인 항암신약 '백토서팁'과 위암치료제 '파클리탁셀'을 전이성 위선암 환자에 함께(병용) 투여한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 입증을 기대할 수 있는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로고=메드팩토] |
이번 임상 1b상에서는 임상대상자를 100mg, 200mg, 300mg 등 3개 용량별로 분류해 백토서팁을 주 5일 투약(2일 휴약)했으며, 파클리탁셀은 주 1회 80mg/m2 병용 투여했다.
발표에 따르면 200mg, 300mg 투약 환자군에서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5.5개월을 기록했다.
PFS는 약물의 질병진행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번 임상은 2차 치료목적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결과로 회사는 환자들의 기존 항암제에 대한 내성문제를 감안할 경우, 기대했던 유의미한 효과를 얻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종양 치료반응 평가기준(RECIST 1.1) 부분관해(PR)를 보인 환자 1명은 표적병변에서 완전관해(CR)를 보였다.
메드팩토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a상에서는 적정용량(RP2D)을 300mg으로 높여 투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저용량과 혼용 투여한 임상 1b상에 비해 PFS 중앙값이 더욱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은 기존 치료법 대비 우수한 치료효과를 입증하게 된 계기"라며 "향후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의 병용요법이 상용화될 경우 시장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종양학회(ESMO 2020)는 전세계 암 연구자와 종양 전문의, 제약·바이오 관계자 2만여 명이 참석하며, 참석자들은 시판중인 항암제 및 임상중인 항암제에 대한 정보를 교류한다. 올해는 9월 19일부터 사흘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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