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LG전자, 화면 돌려쓰는 폰 '윙' 내구성 자신..."20만번 해도 멀쩡, 방수도 돼"

기사입력 : 2020년09월15일 01:07

최종수정 : 2020년09월15일 01: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가지 이상 테스트 진행...기본 모드에선 '밀스펙' 통과"
"기존 폰 익숙함에 새로운 사용자 경험 주고 싶어 개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폴더블폰이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로 등장한 가운데 LG전자가 또 다른 듀얼스크린폰 'LG 윙(Wing)'을 하반기 전략 제품으로 공개했다. 

윙은 두개의 화면이 겹쳐진 제품으로 앞에 있는 메인 화면을 시계방향 90도로 돌릴 수 있다. 그러면 뒤에 있는 직사각형 모양의 화면이 아래에 나타나 T자 모양을 만든다. 이를 통해 영상을 보면서 텍스트를 보내는 등 다양한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새 폼팩터 스마트폰으로 선보인 'LG 윙'. [사진=LG전자] 2020.09.14 sjh@newspim.com

LG전자는 14일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에서 진행한 LG 윙 공개 행사에서 제품의 내구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홍신태 상품기획 책임은 "미국 국방성 군사 표준 규격(밀리터리스펙)에 준하는 제품 인증 시험을 진행했다"며 "1.2미터(m) 높이에서 26개 각도로 떨어드리는 충격 테스트를 비롯한 9개 항목에서 인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는 화면을 돌린 '스위블 모드'가 아닌 일반 스마트폰 모드일 때다. 

내부 테스트로는 ▲스위블 모드(화면을 돌렸을 때) 했을 때와 안 했을 때 각각 경우에 대한 여러 각도의 낙하 테스트를 했고 ▲결합 응력 테스트 ▲잔충격 테스트 ▲터치 센서와 키 프레스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는 '윙' 내구성 확보를 위해 화면을 20만번 돌려도 문제가 없도록 했다. [사진=LG전자 유튜브] 2020.09.15 sjh@newspim.com

가장 중점을 두고 검증을 진행한 것은 '절곡 테스트'다. 화면을 '돌려야' 하는 만큼 스위블 동작을 20만회 이상 반복했고, 그 결과 지속 사용 중에도 안정감 있는 스위블 동작 유지되는 것 확인했다.

스크래치 방지 및 동작성 향상 위해 세컨드 스크린 주변에 윤활성 좋은 소재를 사용해 스위블 동작 시 손상 주지 않는 구조 구현했다. 열, 추위, 습도, 먼지, 물, 등의 환경 조건에 대해서도 20가지 이상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한 방수 코팅을 적용해 일상 생활에선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방수 기능(IP54)을 제공한다.

LG전자는 화면을 돌려서 사용하는 듀얼스크린 폼팩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홍 책임은 "윙은 이미 익숙해진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서 멀티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 결과"라며 "현재 시장에 소개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들은 폼팩터를 펼치거나 열어야 제대로 된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윙은 펼치기 전에는 기존 스마트폰 사용 경험 그대로 유지하고 필요한 순간 스위블해 완전히 새로운 사용성 경험할 수 있다"며 "친숙하면서 새롭고 완전히 다른 사용자 경험 구현해 낼 수 있는 유일하면서도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 윙 무게는 260g이다. [사진=LG전자 유튜브] 2020.09.15 sjh@newspim.com

LG전자가 이같은 방식을 구현하는 데 가장 고민한 부분은 '내구성'과 부드러운 작동, 두께와 무게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김아현 기구개발 선임은 "우선 견고하고 고급스럽게 화면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모바일용 초소형 힌지 개발했다"며 "이를 위해 힌지에 듀얼 스프링, 듀얼 락, 유압 댐퍼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듀얼 스프링 구조는 스위블 동작 시 가해지는 힘을 두개로 분산시키는 동시에 회전 전구간에 걸쳐 균일한 장력을 유지해 준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윙의 안정적인 구조와 내구성 확보할 수 있었다.

듀얼락은 추가적으로 힌지에 가해지는 힘 분산시켜 메인 스크린과 세컨드 스크린 간 연결 구조가 헐거워지거나 분리되는 것을 방지한다. 특수 설계된 유압식 댐퍼는 메인 스크린을 돌렸을 때 회전 충격을 완화해 부드럽게 돌아가는 느낌을 준다.

김 선임은 "슬림하고 가볍지만 견고함을 유지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위상 최적 설계'와 '복합 경량화 소재'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윙은 화면 두 개를 합쳐 놓은 구조라 무게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었다. 윙의 무게는 260g이지만 초기 개발 단계에선 314g로 더 무거웠다. LG전자는 무게 줄이기 위해 메탈 합금 소재를 이용한 제품 프레임의 두께를 최소화 하고 부품을 재배치 했다.

동시에 타공 기법과 복합 경량소재를 30% 이상 적용, 강성은 확보하면서 무게를 16.1g 감량했고 힌지 크기 최소화로 5.3g을 또 한 번 줄였다. 

김 선임은 "현재까지 출시된 이형 폼팩터 중 갑장 가볍고 접을 수 있는 폰보다 20g 가볍다"고 자부했다. 

마지막으로 LG전자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전략을 소개했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전자의 새로운 전략으로 첫 제품이 '윙'이다. 

앤드류 코플린 영국법인 부서장은 "개척 정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기 위해 위험을 만들고 감수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다"며 "사람들에게 새롭고 완전히 다른 경험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