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차기 총리가 유력시 되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현재 10%인 소비세를 더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10일 TV도쿄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장래적인 것을 생각하면 행정개혁을 철저히 한 상태에서 국민께 부탁해 소비세를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정도의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인구 감소를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사회보장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소비세 인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스가 장관이 소비세 인상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의 소비세는 한국의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며, 상품을 구입할 때마다 내야 하는 세금이어서 조세 저항이 큰 편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5%였던 소비세를 2014년 4월에 8%, 지난해 10월에는 10%로 인상했다. 아베 총리는 소비세를 10%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10년간은 필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8일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자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9.08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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